산업조사 전문 기관인 씨에치오 얼라이언스(CHO Alliance)가 ‘2023 첨단재생의료 기술개발 동향 및 시장 전망’ 보고서를 발간했다.
첨단재생의료는 손상되거나 노화로 기능을 하지 못하는 세포, 조직, 장기를 대체하거나 재생시켜서 원래 기능을 회복하는 기술이다. 이전에는 손상된 장기를 고치기 위해 다른 사람의 장기를 이식받아야만 했다면 최근에는 세포 치료, 유전자 치료, 이종 장기 기술이 발달해 장기 이식을 대체하려는 연구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이에 국내 정부도 2020년부터 첨단재생의료·바이오의약품법을 시행하면서 첨단재생의료 기술 육성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2023년까지 총 393억원의 연구 개발 예산을 투자하고, 첨단재생의료 임상시험을 할 수 있는 실시 기관도 총 56곳을 지정했다. 또 첨단재생의료 실시 기관을 의원급까지 확대해 임상시험을 지원할 예정이다.
사람이 아닌 다른 동물의 장기를 사람에게 이식하는 이종 장기 이식은 2023년에 본격적으로 시도될 예정이다. 이종 이식 전문 기업 제넨바이오는 2022년 12월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돼지 췌도 이식 임상시험의 허가를 받았고, 2023년부터 참가자 모집과 이식 수술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췌도 이식은 인슐린 투여로 혈당 조절이 어려운 제1형 당뇨병 환자들에게 근본적 치료법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편 최근 3D 프린팅을 이용한 재생의료도 연구가 활발하다. 주변 환경에 따라 다양한 기관을 만드는 세포의 특성을 이용해 3차원 환경에서 줄기세포를 키워 필요한 장기를 만들어 환자에게 이식하거나 장기 회복을 돕고 있다. 이는 환자의 세포를 이용하는 만큼 이종 장기 이식보다 안전하다.
Global Market Insights 자료에 따르면 글로벌 인공 장기 시장 규모는 2019년 기준 180억달러에 이르며, 2020년부터 2026년까지 연평균 8.9%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인공 심장은 2026년까지 약 9.7%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최근 몇 년 동안 인공 심장 이식이 매우 증가했으며, 줄기세포 및 의료용 3D 프린팅 심장을 사용한 장기 개발의 발전으로 환자들 사이에서 채택이 증가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또 오가노이드를 이용할 경우 동물을 대상으로 실험할 때보다 더 정확한 결과를 얻을 수 있으며, 살아 있는 사람에게 시도할 수 없었던 실험까지 할 수 있다. 특히 환자마다 특성을 치료에 반영하기 힘들었던 일괄적인 화학적 항암 요법의 단점을 극복하고, 앞으로 다양한 맞춤의료 분야에서 이용되며 치료의 질도 높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씨에치오 얼라이언스는 첨단재생의료 산업에서 △줄기세포 △유전자 가위 △바이오 인공 장기 △오가노이드 △생체재료 △의료용 3D 프린팅을 중심으로 시장·기술·정책·관련 기업 등의 사업 동향을 조사 분석해 본서를 출판하게 됐다며, 모쪼록 이번 보고서가 관련 사업에 관심을 두고 있는 모든 이의 업무에 미력하나마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출처 : 씨에치오 얼라이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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