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A 새 예능 ‘야구여왕’이 신생 여자 야구단의 단장 및 감독으로 취임한 ‘레전드 골프 여제’ 박세리와 ‘레전드 메이저 리거’ 추신수의 첫 만남을 담은 티저를 전격 공개했다.

오는 11월 첫 방송하는 채널A ‘야구여왕’은 각기 다른 스포츠 종목의 ‘레전드 여성 선출’들이 ‘야구’라는 낯선 무대에 도전장을 내미는 스포츠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이다. 박세리가 단장직을, 추신수가 감독직을 맡아 벌써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여기에 이대형-윤석민이 코치로 합류를 확정 지었으며, ‘육상계 카리나’ 김민지, ‘리듬체조 여신’ 신수지, ‘핸드볼 에이스’ 김온아, ‘유도 금메달리스트’ 김성연, ‘한국 수영의 간판’ 정유인이 선수로 가세해 역대급 라인업을 형성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제작진은 새 여성 야구단의 박세리 단장과 추신수 감독이 첫 대면하는 역사적인 모먼트를 담은 공식 티저를 선보였다. 이번 티저에서 두 사람은 한 사무실에서 만나 정식으로 인사를 나눈다. 박세리 단장은 “저희 아예 초면이지 않냐?”라며 반갑게 웃고, 추신수 감독은 “TV로만 봤다. 예전에 신발 벗고, 양말 벗고, 아직도 그 장면이 제 머릿속에 있다”라고 TV 애국가 영상에까지 등장했던 박세리의 ‘맨발 투혼’ 장면을 언급한다. 박세리 단장은 “감사하다”라는 말과 함께 “이번에 저희 구단의 감독직을 수락해주셔서”라며 그의 출사표를 궁금해한다. 추신수 감독은 “야구라는 게 제 인생에서 너무나 많은 걸 줬다”라며 “현재 프로 구단에서 육성 총괄 담당을 하고 있다. 성별은 다르지만 선수를 육성한다는 점에서는 같으니까”라고 진지하게 답한다.

그러면서 그는 “단장님은 어떻게 팀을 이끌게 되셨는지?”라고 되묻는다. 박세리 단장은 “여자 스포츠 선수들의 매력을 보여줄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각기 다른 종목의 운동 선수들이 한 종목을 목표로 함께 한다는 게 있을 수 없는 일이니까”라고 ‘여자 야구단’ 창설에 대한 묵직한 사명감을 드러낸다. 이어 박세리 단장은 “저 역시 은퇴 후 방송을 통해 다양한 분야의 분들을 만나 새로운 경험을 하고, 또 도전할 수 있는 계기가 찾아왔다”라면서, “이번 ‘야구여왕’을 통해 선수들이 제2의 인생을 시작할 수 있는, 긍정적인 에너지를 얻길 바란다”고 덧붙인다.

고개를 끄덕인 추신수 감독은 “혹시 여자 아구단의 멤버로 리스트업 해 놓은 선수들은 있는지?”라고 ‘영입 후보’에 대해 묻는다. 박세리 단장은 즉각 핸드볼, 배드민턴, 육상, 복싱 등 다양한 종목의 선수들 명단을 보여주면서 “이 선수 아냐? 레슬링 선수인데 씨름도 하고 운동에 완전 빠져 있다. 그리고 유도, 아이스하키, 배구 선수들도 열정과 승부욕이 장난 아니다. 아, 카바디 선수도 있다!”라며 흡사 야구로 ‘세계 정복’에 나설 태세를 보인다. 반면, 추신수 감독은 “야구라는 게 그리 간단한 게 아니어서”라며 우려를 표하고 “우리 팀 목표가 무엇이냐?”라고 질문한다. 이에 ‘전국대회 우승’이라는 답이 나오자, 추신수 감독은 당황스러워하며 “‘야구여왕’ 한 10년 하실 거냐? 야구를 한 번도 안 해본 선수들이 모인 팀이라… 용병을 써야 할 것 같은데? 그래도 에이스 한 명은 있어야 하지 않겠냐”고 읍소한다. 그러자 박세리 단장은 “얼른 계약서에 도장 찍어라! 빨리 계약서 가져와라. (추신수 감독) 절대 못 놓쳐!”라고 받아쳐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든다.

‘여자 야구단’ 창설을 앞두고 넘치는 의욕과 사명감을 보인 박세리 단장과 추신수 감독의 ‘톰과 제리’급 케미에 기대가 모아지는 가운데, 두 사람이 과연 어떤 ‘레전드 여성 선출’들을 영입해 ‘전국대회 우승’이라는 목표를 향해 달려갈지 초미의 관심이 쏠린다.

‘스포츠 여왕’들의 본격 야구 도전기로 ‘여성 스포츠 서사’의 새 지평을 열 채널A ‘야구여왕’은 11월 첫 방송된다.

사진 제공 : 채널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