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학교 지식콘텐츠연구소 지역문화연구원(원장 노영희 교수)이 주관하는 제1기 ‘K-구술채록단’이 8월 23일(토) 공식 발족했다.

K-구술채록단은 지난 주말 양일에 걸쳐 진행된 제1회 구술채록사 교육과정을 이수하고 민간 자격시험에 합격한 이들을 중심으로 구성된 모임으로, 이번에 총 14명이 초대 회원으로 출범했다.

올해 처음 시행된 구술채록사 1급 교육과정(단일 등급)은 ‘다양한 이야기를 기록하고 기억 복원 및 자료화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실무자를 양성’하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선임 연구원 황시아 박사의 주도 하에 해당 과정을 온라인으로 이수한 참가자들은 ‘K-구술채록단’을 통해 자격 취득 이후에도 지속적인 네트워크와 상호 협력으로 지역문화 자원의 발굴과 활용에 기여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 그런 점에서 이번 발족은 해당 분야의 전문가 네트워크 형성을 위한 첫걸음이자 앞으로의 활동에 중요한 출발점으로 평가된다.

‘구술채록사 1급 교육과정’을 창설하고 ‘K-구술채록단’의 출범을 이끈 지역문화연구원장 노영희 교수는 “이 모임의 출범은 단순한 친목 모임을 넘어서 소외된 지역사회 문화자원의 발굴과 기록을 함께 실천해 나가는 공동체로 볼 수 있다”며 “지역에서 사라져가는 목소리와 개개인의 삶의 흔적을 어떻게 존중하고 기록할 것인가에 대해 함께 고민하고 작업할 수 있는 하나의 공간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앞으로 제1기 ‘K-구술채록단’은 건국대학교 지역문화연구원에서 운영하는 지역문화공유 커뮤니티를 통한 각종 소식과 정보 공유를 비롯해 공동 협업과 지역 공동체 연계 활동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관련 기관과의 협력 및 정책 제안 등 실질적 사회 기여 방안도 함께 모색할 계획이다.

한편 ‘K-구술채록단’ 이외에도 지역문화연구원에서 운영하는 네 개의 자격증(마을기록사 1급/2급, 로컬크리에이터 창업지도사 1급/2급, 단일 등급 과정에 해당하는 구술채록사 1급과 지역문화발굴전문가 1급)별 수료생 커뮤니티가 정례적으로 각 기수에서 구성될 예정이며, 이들은 각각 ‘K-마을기록단’, ‘K-로컬크리에이터단’, ‘K-구술채록단’, ‘K-지역문화발굴단’ 등 네 개의 브랜드로 공식 출범을 앞두고 있다. 이들 모임은 ‘K-지역문화 네트워크’를 통해 지식콘텐츠연구소에서 주관하는 민간 자격증 취득자들의 친목을 도모하는 한편, 지역문화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더욱 확장해 나갈 예정이다. 해당 자격증 및 K-지역문화 네트워크 활동은 자격증 과정에 참가한 사람이라면 누구에게나 열려 있다. 지역문화의 기록과 보존, 그리고 사회적 실천에 대한 시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가 기대된다.

출처 : 지식콘텐츠연구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