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 관리 기업 이튼은 2019년 이후 매립 폐기물의 양을 55%까지 줄인 자사의 자동차 그룹이 전 세계 시설의 88%에 대해 ’폐기물 매립 제로’ 인증을 달성했다고 발표했다.

이튼은 ZWTL을 재사용, 퇴비화, 재활용 또는 소각으로 매립 폐기물 전환율 98%를 유지하는 상태로 규정한다. 단 소각에서 발생하는 열을 모아 소각 과정에서 사용되는 것보다 더 많은 에너지를 생성하도록 이용한다는 조건을 달았다.

수닐 반다리(Sunil Bhandari) 이튼 자동차 그룹 글로벌 운영 담당 부사장은 “탄소배출 없는 미래를 앞당기기 위해 제조 시설 및 에너지 효율 기술을 개선하고 환경 영향을 최소화하게 돼 매우 뿌듯하다“며 “지속 가능성을 위한 약속은 현재 그리고 앞으로 수십 년 동안 사람들의 기대에 부응해 삶의 질과 환경을 개선한다는 이튼의 핵심 사명“이라고 설명했다.

자동차 그룹은 폐기물을 줄이기 위해 재사용, 재활용, 폐기물 에너지 전환, 폐기물 매립 등 네 가지 주요 영역에 중점을 두고 있다.

금속 부스러기와 물을 분리해 매립 없이 재활용

자동차 그룹은 이러한 노력을 실현하기 위해 금속 부스러기 연삭 프로젝트를 핵심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연마 공정이 필요한 전 세계 모든 현장에서 시행 중이다.

금속 부스러기는 금속 절단 공정에서 오일, 냉각수, 물과 같은 유체가 금속 미립자 및 여과 매체와 혼합되면서 생성되는 부산물이다. 자동차 그룹은 재활용하기 가장 어려운 폐기물에 속하는 금속 부스러기 처리를 매립이 아닌 다른 방식으로 전환하는 데 있어 큰 진전을 이뤘다.

자동차 그룹은 공급업체와의 협력을 통해 재료를 분리하는 이동식 원심분리기 공정을 적용하고 있다. 이 공정에서 분리된 유체를 제조에 재사용하고 금속 입자를 재활용해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2019년 금속 부스러기 재활용 시험을 통해 500톤의 폐기물 매립을 막았으며, ZWTL 촉진을 위해 이 공정을 확대하고 있다.

자동차 그룹은 금속 내용물을 재활용함으로써 도금 공정 중 생성되는 폐기물을 제거해 매립할 필요가 없는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또 쓰레기를 없애고 추가 도금에 물을 재사용하는 효율적인 여과 공정을 개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한편 일반 쓰레기의 분리수거도 상당한 진전을 보이고 있다. 일반적으로 쓰레기는 재활용 가능성에 대한 지식 부족과 재활용이 불가능한 재료 사용으로 인해 발생한다. 자동차 그룹은 종이, 금속 및 재활용할 수 있는 플라스틱이 쓰레기로 분류되는 것을 막기 위해 재활용 방법과 절차 교육을 개선하고 있다. 또 기업이 사용하는 모든 포장재를 재활용하고 공급업체도 동참하도록 권장하고 있다.

수닐 반다리 부사장은 “이처럼 올바른 재활용 방법에 대해 직원들을 교육하면서 모든 가능성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고 문제점이나 기회가 있는 새로운 영역을 찾기 위해 의견을 모으고 있다“고 말했다.

전 세계 생산 현장에 큰 영향을 미치는 물 소비 절감

자동차 그룹은 몇 가지 혁신적인 이니셔티브를 통해 2019년부터 전 세계 생산 현장의 물 소비량을 14% 낮추고 2030년까지 물 배출 제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자동차 그룹은 물 소비와 오염 물질을 줄이기 위해 여러 시설에 한외여과(ultrafiltration) 및 역삼투 기술을 활용하는 폐수 정화 시스템을 설치해 산업용수를 처리하고 재사용하고 있다. 일부 시설은 물 여과도를 높이고 유수율을 낮춰 침식을 줄이며 물이 필요 없는 토종 식물을 심는 방법으로 빗물을 관리하고 있다. 또 자동 유량 센서가 달린 수도꼭지를 전 세계 시설에 설치해 일상적인 작업에 사용하는 냉각수를 재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출처 : 이튼(Eat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