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원료 전문기업 케이피티가 충북 음성군에 위치한 에이씨티 생산공장을 인수하며 기능성 천연화장품 소재 공급을 본격화할 전망이다.

케이피티는 에이씨티가 보유하고 있는 충북 음성의 생산공장 및 토지, 건물, 기계장치 등을 인수한다고 24일 밝혔다. 인수 계약에는 케이피티가 에이씨티의 화장품 원료를 독점적으로 OEM 공급하는 조건도 포함돼 있어 매출 및 영업이익 증대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케이피티에 따르면 이번 자산 인수는 국내산 홍삼/백삼/흑삼 등을 활용한 기능성 천연화장품 원료 공급 시스템을 확보하기 위한 방안이다. 공급 시스템 확보는 케이피티만의 유동층공정기술, 에멀젼펄기술, 생물전환기술 등 세 가지 핵심 생산기술과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케이피티는 2021년에는 오송 제1공장과 음성공장을 내실 있게 통합 운영할 예정이라며 천연화장품에 대한 글로벌 니즈가 커지고 있는 만큼 이번 음성공장 인수가 새로운 성장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케이피티는 유액을 구슬 형태로 가공할 수 있는 ‘에멀젼펄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해 대외적으로 기술력을 인정받은 강소기업으로 로레알, 콜게이트,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LVMH 등 글로벌 기업에 화장품 원료를 공급하고 있다.

기술 설명 요약

에멀젼펄기술(Emulsion Pearls Technology)

액상 에멀젼을 냉매오일에 적하하여 수mm 크기의 고체상 구슬형 에멀젼 비드를 제조하는 방법. 실온에서 고형이거나 겔을 형성할 수 있는 물질을 사용하여 수득된 액상 구슬형 에멀젼 비드가 실온에서도 장기간 팽윤 및 파괴 없이 안정적으로 형태를 유지한다. 2016년 대한민국 기술대상에서 국무총리상을 수상한 바 있다.

유동층공정기술(Fluidized Bed Technology)

용기 속의 분립체가 유체의 일정한 유속에 따라 형성해 이동되는 유동층은 용기 내의 입자가 균일하게 혼합되어 입자와 유체의 접촉이 좋고 온도조절이 간편해 다량의 분립체를 연속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러한 점을 화장품 산업에 응용하여 화장품 원료개발에 활용하고 있으며 노즐을 통한 스프레이분사에 의해 유동된 분말원료들의 과립 및 집합체 형성이 가능하다. 이미 형성된 입자에 바인더 용액이나 현탁액의 분사를 통해 일반코팅 또는 필름코팅이 가능하며 디스크라는 회전판을 이용하여 입자의 크기를 키우는 펠레타이징에도 사용되고 있다.

생물전환기술(Bio-conversion Technology)

효소나 유산균과 같은 미생물촉매(biocatalyst)를 이용해 새로운 기능성 원료를 생산할 수 있는 환경친화적 기술. 화장품 원료/의약 원료/식품 원료 등에 폭넓게 적용되고 있으며 화장품 원료로 사용될 경우 주름 개선, 피부 미백, 유효성분 증가, 침투력 강화 등의 목적으로 사용된다.

출처 : 케이피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