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저녁 9시 30분 방송된 채널A ‘요즘 남자 라이프-신랑수업’(이하 ‘신랑수업’) 147회에서는 심형탁-사야 부부가 자신들의 결혼식 때 한복을 해준 고마운 지인인 박술녀를 집으로 초대해 감사함을 전하는 한편, 출산 관련 덕담과 조언을 듣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심형탁은 “박술녀 선생님이 저희 2세 출산도 얼마 남지 않고, 주고 싶은 선물도 있으시다면서 저희를 보고 싶어 하셨다. 그래서 감사한 마음에 집으로 초대했다”고 밝혔다. 잠시 후, 박술녀가 두 손 무겁게 심형탁-사야의 집을 방문하고 심형탁은 정성스레 다과상을 준비했다. 그 사이, 박술녀는 사야와 마주앉아서 “혹시 (남편이) 속 썩이는 건 없어?”라고 장난스레 안부를 물었다. 이에 사야는 망설이면서 입을 떼지 못하고, 박술녀는 “심서방이 워낙 사람이 선하지만, 남이 봤을 때 착한 사람이면 자기 와이프에게는 남모를 스트레스가 있을 것”이라며, “우리 신랑도 사람은 좋은데 술을 좋아한다”고 말했다. 사야는 곧장 “심씨도 술을 좋아한다”며 맞장구치고, 박술녀는 심형탁에게 들으라는 듯 “술은 줄이지 말고, 아예 끊어야 한다”고 큰 소리로 말했다.

또한, 박술녀는 심형탁이 준비한 차를 마시면서도 “몸 관리를 잘 해야 한다”며 “난 술이 계속 걸린다”라고 심형탁에게 금주할 것을 권했다. 결국 심형탁은 “줄이겠다. 아니, 끊도록 하겠다”라고 얼떨결에 답했다. 그러나 스튜디오에서 자신의 모습을 지켜보던 심형탁은 “내가 왜 저런 말을 했지?”라며 후회(?)해 모두를 폭소케 했다.

2주 후면 태어날 2세 이야기가 계속되자, 박술녀는 미리 챙겨온 선물 보따리를 풀어 보였다. 그러면서 박술녀는 세상에 단 하나뿐인 특별한 선물을 건네 심형탁-사야 부부는 물론 ‘멘토군단’마저 “대박이다!”라고 감탄케 했다. 심형탁은 이내 눈시울을 붉히면서 “사실 저희에게 지금 어른이 없다. 아내와 단 둘이 출산 준비를 하다 보니까 무섭고 힘든 부분이 많았다”고 털어놓았다. 박술녀 역시, “내가 더 울컥하다”며, “둘이 잘 살아줘서 너무 기쁘다”라고 대견스러워했다.

그런가 하면, 심형탁은 박술녀의 도움을 받아, 2세 새복이를 위한 배냇저고리도 직접 만들어보았는데, 바느질을 하던 중 ‘노안’을 강제 인증(?)해 짠내를 풍겼다. 그러자 박술녀는 “노안도 음주 때문…”이라고, ‘기-승-전-금주’ 공격(?)을 해 “나 토할 것 같다”라는 심형탁의 찐 반응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