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세대가 이용하는 생성형 AI 1위 ‘챗GPT’… 제미나이·뤼튼·딥시크 등 순위권

대학내일20대연구소가 전국 19~29세 남녀 중 생성형 AI 고관여 사용자 200명을 대상으로 6월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생성형 AI 이용 기간은 6개월 이상 1년 미만(28.0%)과 1년 이상 2년 미만(27.5%)이 높은 비율을 보였다. 다만 최근 6개월 이내 이용하기 시작했다는 응답도 30.0%로 집계돼, 챗GPT 출시(2022년 11월) 이후 생성형 AI에 대한 관심이 식지 않고 계속해서 신규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정성조사를 통해 ‘AI에 관심을 갖게 된 사건’을 알아본 결과, 챗GPT 및 챗GPT 4o 모델 출시, 지브리 스타일 이미지 생성 등이 언급돼 챗GPT의 영향력이 비교적 큰 것으로 파악됐다.

Z세대가 최근 한 달 내 이용해 본 생성형 AI 도구 1위(복수 응답)는 챗GPT(92.5%)로 나타났다. 또 △제미나이(43.0%) △뤼튼(21.5%) △클로바 X(18.5%) △퍼플렉시티·코파일럿(공동·15.5%) △딥시크(14.0%) 등이 뒤를 이어 한국·미국·중국 등 다양한 국적의 AI 도구를 이용하고 있었다. 챗GPT와 제미나이 다음으로 여가·놀이 수단으로서의 기능이 강화된 뤼튼이 3위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단 해당 문항은 텍스트 생성형 AI 도구에 한정해 집계했으며, 이미지·영상·음성 생성형 AI는 보기에서 제외했다.

Z세대, AI 활용 능력을 경쟁력으로 인식… 우려되는 점 1위는 ‘과도한 의존’

주목할 만한 점은 Z세대가 AI 활용 능력을 하나의 경쟁력으로 인식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번 조사에서 Z세대의 과반(59.5%)은 새로운 생성형 AI 기능이나 도구가 있는지 적극적으로 탐색 및 시도해본다고 답했다. 정성조사를 통해 ‘AI 활용 능력’의 연상 키워드를 알아본 결과, ‘현대 사회의 필수적인 역량’이자 ‘발 바쁘게 앞서 나가는 모습’이 관측됐다. Z세대는 생성형 AI 도구를 사용했다는 사실을 숨길 필요가 없다고 여겼으며, 오히려 AI 활용 능력을 타인에게 드러내고 싶은 매력적인 역량으로 인식했다.

반대로 Z세대가 생성형 AI 이용에 있어서 걱정하는 점은 무엇일까? 조사 결과 대학(원)생과 직장인 모두 ‘과도한 의존(각 57.0%, 54.0%)’을 가장 우려하고 있었다. 다만 그 다음 순위부터는 차이를 보였다. 먼저 대학(원)생은 게으름·나태해짐(39.0%)을 꼽은 비율이 2위로 전체에 비해 높았다. AI를 일상적으로 활용할 때 생활 습관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어 개인정보 노출과 창의성 저하(각 37.0%)가 공동 3위였고, 일자리 대체(34.0%)가 5위였다.

직장인 그룹에서는 개인정보 노출(41.0%)과 범죄 악용 가능성(40.0%)이 우려되는 점 2, 3위로 나타났다. 특히 ‘범죄 악용 가능성’을 꼽은 비율이 전체에 비해 높아, 생성형 AI가 사회에 미칠 수 있는 부정적인 영향을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어 창의성 저하(34.0)가 4위였고, 일자리 대체와 구독 비용 부담 증가(각 33.0%)가 공동 5위였다. 구독 비용의 경우 대학(원)생(27.0%)보다 직장인에게 더 저항감이 높은 편이어서 눈길을 끌었다.

이 밖에도 ‘Z세대의 생성형 AI 활용 보고서’에서는 Z세대의 생성형 AI 유료 이용 의향 및 지불 가능 금액, AI 이용 상황 및 AI 페르소나 활용법, AI 영향력 인식 등의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출처 : 대학내일20대연구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