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자유학기제를 통한 정부의 청소년 진로교육 강화가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단순히 꿈만 찾아주는 진로교육에서 벗어나 실질적인 취업까지 연계되는 프로그램이 개발에 첫 발을 내딛었다.

진로적성교육 전문연구소 와이즈멘토(대표이사 조진표)는 국내 대표 취업포털사이트 잡코리아(대표이사 김화수)와 함께 진로교육과 취업이 연계되는 프로그램 공동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이달 초 체결했다.

이번 두 기업의 만남은 진로교육을 보다 현실적이고 실용적인 방향으로 이끌고 갈 수 있다는 데에서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10여 년간 진로교육 연구와 함께 수많은 진로프로그램을 진행해온 와이즈멘토의 진로관련 전문성과 질 높은 취업정보제공과 포괄적인 취업지원에 힘쓰고 있는 잡코리아의 취업 노하우가 만나 큰 시너지효과를 낼 수 있다는 것이다.

와이즈멘토와 잡코리아는 이번 협약을 통해 장기적으로 고교 및 대학생들의 올바른 진로교육을 통한 취업역량 강화와 취업률 제고를 주요 목표로 두고 있다. 이를 위한 첫 걸음으로 고교졸업과 동시에 취업전선에 뛰어들어야 하는 특성화고 학생들을 위한 취업역량강화 프로그램 개발에 우선 집중할 예정이다.

특성화고 학생들은 남들보다 다소 이르게 진로를 선택하게 되면서 그에 대한 고민이 많아지거나 올바른 현장실습과 높은 이직률 및 취업연계에 대해 어려움을 겪는 사례들이 생기고 있다. 일부 산업체들에서 현장실습에 나선 학생들을 교육이 아닌 ‘값싼 노동력’으로 인식한다는 지적에 따라 최근 서울시교육청이 산업체 점검을 나선 것 또한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그 외 진로교육의 탄탄한 기반마련을 위해 와이즈멘토 진로진학전문가 과정을 통한 전문가 풀 구축과 고교 및 대학생들의 진로교육과 취업역량 강화를 위한 정보교류, 프로그램 공동개발 등 점진적으로 힘쓸 계획이다.

조진표 와이즈멘토 대표이사는 잡코리아와의 MOU체결 자리에서 “진로와 취업은 떼어놓을 수 없는 긴밀한 관계를 지니고 있는 만큼 이번 제휴가 고교 및 대학생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될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노력하겠다”며 “‘꿈을 가지고 비전을 세워라’라는 식의 추상적이고 감상적인 진로교육이 아닌 구체적인 정보제공을 위해 총력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