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 ‘세자가 사라졌다(연출 김진만, 극본 김지수, 박철)'는 왕세자가 세자빈이 될 여인에게 보쌈을 당하면서 벌어지는 두 청춘 남녀의 파란만장, 대환장, 끝장 도주기를 다룬 조선판 로맨틱 코미디다. ‘킬미힐미’ ‘역적-백성을 훔친 도적’ 등을 연출한 김진만 감독과 ‘보쌈-운명을 훔치다’를 집필한 김지수, 박철 작가가 의기투합한 작품으로 방영 전부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유세례는 이번 작품에서 해종의 두 번째 부인인 중전 윤씨를 연기한다. 정이 많고 공감 능력이 뛰어난 인물로, 삭막한 궁궐에서 인간미 가득한 모습으로 안방극장에 따스함을 전달할 예정이다.

서울예술대학 연극과를 졸업한 유세례는 2006년 MBC 드라마 '주몽'으로 브라운관에 데뷔, 드라마 '조강지처클럽' '싸인' '솔약국집 아들들' '아들녀석들' '나인' '또 오해영' '우리 갑순이' '왜그래 풍상씨' ‘신입사관 구해령’ ‘복수해라’ 등 다수의 작품에 참여하며 자신의 필모그래피를 탄탄하게 다져온 배우다.

그는 작품마다 각기 다른 매력을 지닌 캐릭터들을 자신만의 색으로 소화해내며 다양한 얼굴을 보여주고 있다. 드라마 ‘또 오해영’에서는 오해영(서현진 분)의 후배 찬주 역으로 발랄하면서도 상큼한 모습을 선보여 극의 활기를 불어넣었으며, '왜그래 풍상씨'에서는 당당하고 도도한 여의사로 출연해 정상(전혜빈 분)과 대립각을 세워 긴장감을 유발하면서도 반전 코믹한 면모로 신스틸러 활약을 톡톡히 펼쳤다. 그런가 하면, ‘신입사관 구해령’에서는 최고상궁 역으로 분해 냉철하면서도 강인한 카리스마를 발산, 위엄 있는 모습을 보이기도.

이처럼 안정적인 연기력을 바탕으로 극에 잘 녹아 들어 자신의 역할을 완벽히 소화해내는 유세례는 매번 깊이 있는 표현력으로 캐릭터의 매력을 배가시키고 있다. 이에 그가 이번에는 어떤 서사를 담아내고, 함께 출연하는 배우들과 또 어떤 케미스트리를 선보일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