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에서는 공연 관람 기회가 적은 문화소외계층을 위해 ‘사랑의 문화나눔 문화나들이’ 사업을 진행했다. 이는 사회복지시설, 양로원, 아동센터 같은 소규모 복지 시설 이용자를 구민회관 등의 지역시설로 초청해 공연을 여는 사업이다. 보이쳐의 첫 공연은 지난 5월 3일 가양종합복지관이었으며, 지난 주 공연을 마지막으로 총 8회의 공연을 마무리 했다.

국가대표 아카펠라 그룹 보이쳐는 소외된 계층을 위해 마련된 이번 공연에 참여, 이웃들과 따듯한 시간을 보냈다. 2,000여회 이상의 라이브 공연을 통해 이미 음악성과 대중성을 인정받은 보이쳐는 서울 지역 사회복지시설, 복지관 등에서 여러 차례의 공연을 거듭하며 이번에도 뛰어난 화음과 흡인력으로 관객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특히 어르신들이 주 관객이었던 시설의 공연에서는 트로트메들리, 여행을 떠나요 등 공감할 수 있는 레퍼토리를 준비해 할머니, 할아버지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 냈다. 보이쳐의 리더 김민수 감독은 ‘나이와 성별을 떠나서 함께 웃고, 즐기고, 행복한 시간을 마련해 주신 서울문화재단에 감사드린다. 시작할 때는 재능 기부 차원으로 참여했는데 공연을 진행 할 때마다 오히려 모든 멤버가 보람을 느끼고 얻어가는 기분이다’라며 내년에도 기회가 주어진다면 참가하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

보이쳐는 복권기금 사업으로 10여 개 이상의 교도소를 방문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는 콘서트를 진행하여 소외된 이웃에게 따뜻한 위로를 전한 바 있는 국가대표 아카펠라 그룹이다. 또한 한국최초의 혼성 아카펠라 그룹으로 2008년 ‘스포츠 앤 싱잉(IOC Sport & Singing Contest)’ 26개국을 제치고 1위를 차지, 베이징 올림픽 기간 동안 각종 행사에 참여함은 물론 광고, 영화, 드라마, 게임 OST, 로고송에 참여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