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동안 제주도는 석유판매가격이 내륙보다 상당히 높아 제주도민 및 제주도를 방문하는 관광객들의 민원사항이 되어왔으나, 올 하반기부터 흐름에 변화가 시작되었다.

금년도 8월부터 석유판매가격 차이가 좁아져 10월에는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이 내륙보다 낮아지는 현상을 보이기도 했다.

더욱이, NH-OIL 농협알뜰주유소의 2013년 11월 20일 기준 휘발유 판매가격이 리터당 1,850원으로 11월 2주간 내륙 평균가격 1,883원(이상 opinet 기준)보다 리터당 33원 낮고, 제주도 평균가격 1,890원보다는 40원 낮게 판매하고 있음을 볼 때, 향후 농협이 운영하는 NH-OIL 농협알뜰주유소의 시장참여로 그 차이가 더욱 좁혀질 것으로 보인다.

제주도에서 농협주유소사업이 본격적으로 영향력을 미치기 시작한 것은 2005년으로, 농협중앙회가 제주지역에 계통 구매사업을 실시하면서 부터이다.

당시에도 제주지역 유가인하에 획기적으로 기여했으며 지금까지 줄곧 제주지역의 유가인하에 기여해오고 있는데, 일부 민간주유소는 싸게 파는 주유소를 나타내는 표시로‘농협주유소 가격으로 판매한다’는 현수막을 게시하고 영업을 하기도 했다.

NH-OIL 알뜰주유소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농협중앙회 관계자는 “11월 기준 제주도에 4개 농협(제주시농협 동부 및 서부지점, 하귀 농협, 조천농협)이 사업에 참여하고 있으나, 2014년에는 10개 이상의 농협이 추가로 참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이 경우 제주도 전체에 미칠 가격인하효과는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한다”며“앞으로도 농협주유소의 물량결집을 통해 구매교섭력을 높이고, 업무 전과정 전산화 및 영업관리비 절감 등 농협조직시스템의 효율적 활용을 통한 판매원가인하를 통하여 농업인의 영농비 절감은 물론 지역사회의 물가안정에 기여하는 역할을 지속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