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안가 구조물에 이 공법이 적용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앤디솔루션은 입체결합식옹벽공법의 핵심 부품인 입체결합블록의 개발과 납품, 현장 시공지도를 맡고 있다.

제부도 헬기착륙장은 2010년 경기도의 도서지역 주민에 대한 소방안전대책의 일환으로 시공됐다. 하지만 제부도 인근 해안은 조석간만의 차가 큰 데다 최근 해수면 상승까지 겹쳐 해안가에 위치한 헬기착륙장 구조물이 붕괴되는 상황이 반복적으로 발생해왔다. 이는 해안가에 위치한 구조물이 공통적으로 겪는 문제로, 기존의 상용화된 토목공법을 통해서는 명확한 해법을 찾기 어려운 실정이다.

‘입체결합식옹벽공법’은 이 같은 한계를 극복하고 반복되는 해안가 구조물 붕괴를 막아줄 해법으로 꼽힌다. 기존의 옹벽공법과 달리 각 블록이 서로 결합해 개별블록의 중량과 상관없이 전체가 하나의 거대한 중량 구조물이 되도록 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의 공법이다.

입체결합옹벽공법을 개발한 최경영 박사(사단법인 한국저영향개발협회 회장)는 “해안가 구조물 붕괴는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가 반복해서 겪는 문제임에도 불구하고 뚜렷한 대안이 없는 상황”이라며 “입체결합옹벽공법은 전 세계적으로 매년 반복되는 해안가 구조물 붕괴를 막을 최적의 대안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앤디솔루션 채일권 이사는 “입체결합옹벽공법은 획기적인 기술임에도 불구하고 현장에 적용한 사례를 만드는데 어려움을 겪어왔다”며 “이번 제부도 헬기착륙장 사례를 통해 다양한 지역의 해안가 구조물 붕괴에 적용할 수 있는 길이 열릴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채 이사는 “현장을 찾은 토목전문 시공업체 관계자들이 바닷물 한가운데서 옹벽구조물을 시공하는 것을 보고 믿기지 않는다는 눈치였다”며 “향후 입체결합블록이 해안가 연약지반과 소하천의 옹벽 시공, 자연재해 응급복구 등에 적용할 수 있는 최고의 토목자재로 인정 받을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제부도 헬기착륙장 보수공사는 기존 착륙장 철거 후 시공이 진행 중에 있으며, 준공은 5월 중으로 예상된다.

출처 : 앤디솔루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