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14일에 방송된 TV CHOSUN 주말미니시리즈 ‘빨간 풍선’(극본 문영남/ 연출 진형욱/ 제작 초록뱀 미디어, 하이그라운드) 9회에서는 정유민(조은산 역)에 대한 설렘에 가슴 벅차하는 이성재(지남철 역)의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노래방도 제대로 가본 적이 없을 정도로 오랜 기간동안 단조로운 삶을 살아온 이성재는 정유민과 새로운 일탈을 하며 은밀한 이중생활을 이어갔다. 그는 정유민과 함께 간 노래방에서 줄곧 행복한 표정을 짓는가 하면, 집에 가는 정유민을 사랑스럽게 쳐다보다가 그녀를 향해 달려가는 등 자신의 마음을 주체하지 못하는 모습으로 안방극장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또한 정유민과의 식사 도중 “너랑 있는 시간이 꿈만 같아. 너한테 미안하고”라며 울컥해 먹먹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목멘 목소리의 그는 “넌 열일곱에 멈춰진 내 소년을 다시 찾아줬어. 내 심장이 다시 뛰는 느낌이야”라며 뜨거운 눈물을 흘려 극적인 전개를 이끌어가기도. 그릇된 관계임에도 불구하고 점점 더 정유민에 대한 마음이 깊어진 그는 애틋한 눈빛으로 ‘지남철’의 진심을 고스란히 전달했다.
 
이렇듯 이성재는 극 중 정유민을 향한 표정과 말투, 목소리 하나하나에 애틋한 감정을 녹여내며 흡인력 있는 열연을 펼쳤다. 여기에 눈물을 흘리며 고백하던 모습에선 안쓰러움마저 묻어나 극의 몰입도를 더욱 높였다는 평. 탄탄한 연기력으로 매주 스토리를 흥미진진하게 이끌고 있는 이성재의 활약에 기대감이 더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