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7일에 방송된 TV CHOSUN 주말미니시리즈 ‘빨간 풍선’(극본 문영남/ 연출 진형욱/ 제작 초록뱀 미디어, 하이그라운드)
7회에서는 정유민(조은산 역)에 대한 마음이 깊어질수록 복합적인 감정을 느끼는 이성재(지남철 역)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성재는 정유민과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 후 새로운 나날을 보냈다. 장인어른 윤주상(고물상 역)에게 들킬까
말을 더듬으며 노심초사하다가도, 이내 정유민을 골똘히 생각하던 그의 모습은 고단한 삶을 살던 원래의 ‘지남철’과는 사뭇 달라 보였다. 또한 회사에서 정유민의 눈도 못 마주친 채 부끄러워할 뿐 아니라, 직원들과의 식사 자리에서도 새어 나오려 하는 웃음을 참아내는 등 미묘한 설렘마저 디테일하게 그려내 시선을 사로잡았다.
 
하지만 행복한 만큼 불안감 역시 커져갔다. 이성재는 자신을 기다리는 자식과 정유민 사이에서 고민하는가 하면, 정유민과 장을 본 후 돌아온 사무실에서 윤주상을 갑작스레 대면하며 초조한 기색을 드러내기도. 이중생활로 인해 위태로워하던 그의 눈빛은 극의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이성재는 사랑에 빠진 인물의 다채로운 감정선을 섬세히 표현하며 몰입감 있게 극을 이끌어갔다.
풋풋한 설렘을 보여줌과 동시에 흔들리는 내면까지 밀도 있게 그려내 캐릭터에 입체감을 더한 것.
또한 방송 말미, 정유민에게 고백하는 애절함까지 보여주며 폭넓은 감정 연기를 선보인바. 노련한 연기 내공으로 매주 극에 빠져들게 만들고 있는 이성재가 앞으로 또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사진 제공 : TV CHOSUN '빨간 풍선'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