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 첫 방송된 TV CHOSUN 주말미니시리즈 ‘빨간 풍선’(극본 문영남/ 연출 진형욱/ 제작 초록뱀 미디어, 하이그라운드)에서는
처가의 데릴사위로 살고 있는 고철 중간처리 회사 사장 이성재(지남철 역)의 고군분투가 그려졌다.
 
이날 이성재는 수수한 옷차림으로 낡은 트럭을 운전하며 등장, 갑작스럽게 걸려온 장인어른 윤주상(고물상 역)의
전화 한 통에도 안절부절못하며 진땀을 빼는 모습을 보여주며 순탄치 않은 삶을 살고 있음을 예상하게 했다.
급기야 그는 윤주상의 재촉에 못 이겨 주유소에 기름값을 지불하지 않고 가려는 실수까지 연발했고,
주유소 아르바이트생인 정유민(조은산 역)에게 연신 ‘죄송합니다’라며 사과해 짠한 웃음을 안기기도.
 
이렇게 극진히 장인어른을 모시는 이성재는 자신의 가족들에게도 한없이 따뜻한 사람임이 드러나 여운을 안겼다.
아버지의 생신을 앞두고 본가에 몰래 선물을 놓고 간 그는 여동생과 통화를 하던 중
“남순아 미안하다 오빠가. 내가 모시고 살아야 되는데...”라며 착잡한 표정을 지은 것.
가족을 걱정하던 그에게 장남의 깊은 무게감과 책임감이 느껴져 안쓰러움을 자아냈다.
 
이처럼 이성재는 ‘빨간 풍선’의 '지남철'로 변신해 전작들과는 180도 다른 반전 매력을 보여주며 첫 회부터 이목을 집중시켰다.
수수한 비주얼부터 차분한 말투와 표정으로 캐릭터의 순박한 성격을 녹여내며 입체감을 불어넣은 것.
이에 그가 앞으로 '빨간 풍선'에서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 더욱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한편 TV CHOSUN 주말미니시리즈 ‘빨간 풍선’ 2회는 오늘(18일) 밤 9시 10분에 방송된다.

사진 :  TV CHOSUN 주말미니시리즈 ‘빨간 풍선’ 캡처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