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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사 업계, 코로나19 이후 순손실 2200억달러 |
델타항공, 상반기 순위 1위 탈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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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움이 2021년과 2022년 상반기 기준으로 발표한 세계 항공사 그룹 재무 순위 분석에 따르면 코로나19 팬데믹 발생 2년 6개월 동안 항공사 매출이 급격히 감소하면서 약 2200억달러의 순손실이 발생했다.
팬데믹으로 인한 전체 피해 상황은 시리움이 집계한 최신 항공사 순위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전 세계 항공사 그룹의 매출은 2020년 절반 이상 감소했으며, 2021년에 약간의 회복세가 있었지만 팬데믹 이전보다 매출이 40% 이상 줄었다. 매출액은 5000억달러로 15년 전보다도 낮은 수준이다.
항공사 실적이 2022년 상반기에 발표되면서 심각한 위기에서 회복되는 조짐이 보였지만 2022년 업계 연간 실적은 또 한 번의 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제레미 보웬 시리움 최고경영자(CEO)는 “순손실이 매년 줄고 있다는 것은 긍정적인 신호다. 매출 감소로 인한 순손실은 2020년 1600억달러, 2021년 420억달러, 올해 상반기 150억달러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보웬 CEO는 이어 “올해 큰 손실이 발생하지 않는 경우, 항공 산업은 2020년 이래 약 2200억달러에 달하는 전체 순 손실을 기록하게 된다. 그러나 업계에 더 이상의 악재가 없다면 미국과 유럽의 항공사를 중심으로 올해 하반기부터 손익분기점을 넘길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항공 수요가 회복되고 있으며 2022년 1~6월에 글로벌 매출이 70% 증가해 총 매출이 2019년 수준의 20% 이내에 도달했다.
시리움의 2022년 상반기 ‘세계 항공사 그룹 재무 순위’에 따르면 북미 항공사들이 팬데믹 이전 수준보다 운임을 5% 높이고 영업 이익을 완만하게 회복하면서 가장 두드러진 진전을 보여주고 있다.
델타항공은 올해 매출 순위 1를 탈환했으며 사실상 팬데믹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페덱스(FedEx) 항공 화물 사업은 PPE 및 전자상거래에 대한 수요 급증에 힘입어 활황을 맞은 글로벌 항공 화물 시장 덕분에 팬데믹 동 계속 선두를 달리다가 근소한 차이로 2위로 밀려났다.
9월 분기 초기 실적에 따르면 미국 최대 항공사 6곳은 올해 첫 9개월 동안 기록적인 매출과 총 순이익을 기록했다. 이러한 추세가 계속된다면 업계 전체가 올해 소폭의 이익을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루프트한자 등의 유럽 주요 항공사 그룹도 2022년 초 여행 제한이 풀리면서 승객 수요가 급증해 상반기 매출이 큰 회복세를 보였다.
서유럽 내 이용률이 올해 중반 이후 팬데믹 이전 수준의 약 95%에 도달할 만큼 매출이 증가해 대형 그룹들이 9월 분기에 수익성을 회복했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아시아·태평양 지역은 주로 중국의 계속된 코로나19 봉쇄로 큰 어려움을 겪었다. 중국 항공사는 2022년 상반기에 매출이 35% 감소하고 순손실이 약 100억 달러에 이르렀는데, 이는 2년 전 수준보다도 더 높은 수치다. 올해 하반기 재무 상황은 적자를 면치 못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상황은 아시아·태평양의 다른 지역 항공사들의 실적으로 어느 정도 상쇄될 수 있지만, 현재로서는 중국발 적자 규모에 비해 역부족인 것으로 보인다.
연간 순손실을 100억~150억달러 수준으로 억제한다면 9/11 테러가 발생한 20년 전에 업계가 기록한 연간 손실과 비슷해진다는 점도 알아둘 필요가 있다.
출처 : 시리움(Ciri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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