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이는 디즈니+의 오리지널 시리즈 ‘변론을 시작하겠습니다’ 5회에 첫 등장해 강렬한 연기력을 선보였다. 특히 이번 드라마에서 그는 그동안 보여준 캐릭터와는 전혀 다른, 조현 스펙트럼 장애를 가진 최윤정 역을 맡아 배우로서의 진가를 제대로 입증해냈다.
 
‘변론을 시작하겠습니다’는 성공을 위해 무엇이든 물어뜯는 독종 변호사 ‘노착희’(정려원)와 꽂히면 물불 안 가리는 별종 변호사 ‘좌시백’(이규형), 극과 극인 두 변호사가 함께 일하며 맞닥뜨리는 사건 속 숨겨진 진실을 추적하는 법정 미스터리 드라마. 김소이는 극중 노착희가 변호를 맡은 피의자 최윤정으로 5회에 처음 모습을 드러냈다.
 
조현병을 앓는 캐릭터에 맞게 그는 눈빛과 말투부터 궁금증을 일으켰다. 특히 법정에서 판사에게 자신의 손목에 칩이 심어져 있다는 주장을 펼치는 장면은 5화 에피소드의 백미였다. 최윤정은 자신의 손목뼈를 직접 망치로 쳐 부러뜨려 수술을 받은 후, 병원에서 칩을 심어 놓았다는 망상에 빠진 캐릭터를 희화화시키지 않고 진정성 있게 표현해냈다.
 
또한 6화에서 드러나는 신입경찰 최윤정이 겪는 과거 장면에서는 시청자의 마음을 아프게 만들었다. 12일 공개된 7화에서 역시, 치료 후 모습을 보여줬는데 이때도 눈빛부터 말투, 자세까지 바뀌는 섬세한 연기를 선보였다. 특히 7화 법정 장면에서 김소이는 병이 호전된 모습으로 국민건강증진법을 완벽하게 읊으며 당당하게 자신의 무죄를 주장하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에게 카타르시스를 안겼다.
 
매회 등장 때마다 최윤정이라는 캐릭터로 진한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준 김소이의 모습에 시청자들도 호평을 보냈다. 방송 후 시청자들은 “자폐 스펙트럼 장애 연기에 소름 돋았네요”, “진짜 김소이 배우가 맞나 검색을 해보았어요”, “연기력 미쳤다! 배우로 제대로 물 만났네요” 등 뜨거운 피드백을 보냈다.
 
사진 제공: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