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출판 전문기업 미래엔이 장애 공감 교육 중 하나로 점자 그림책 ‘도토리랑 콩콩’을 펴내고, 교수활동 지원플랫폼 ‘초등 엠티처’를 통해 전국 초등학교 선생님 대상으로 총 1100권을 무료로 배부한다고 4일 밝혔다.

미래엔은 지난해 4월 ‘방탈출닷컴’ 교사 모임과 함께한 장애 공감 교육을 시작으로, 9월 ‘구름 놀이’ 점자책에 이어 세 번째로 이번 도토리랑 콩콩 점자책을 장애 공감 교육 자료로 배포한다.

이번에 점자책으로 제작되는 도토리랑 콩콩은 미래엔의 아동 출판브랜드 아이세움을 통해 2020년 말 출간된 작품이다. 재작년 작고한 故 윤지회 작가의 유작으로 우리 아이들이 세상 밖으로 나와 관계를 맺게 되는 ‘첫 친구’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다. 특히, 윤 작가가 투병 생활 중 하나뿐인 아들을 위해 책 속 이야기의 모든 글을 작가 자신의 필체로 직접 적어 넣었을 정도로 책 곳곳에 애정을 쏟은 작품으로 알려졌다.

도토리랑 콩콩 점자책은 본문 내용과 그림 설명을 점자를 표기했으며, 손끝으로 그림을 느낄 수 있도록 볼록한 효과를 넣어 원본의 감동을 그대로 느낄 수 있도록 제작했다. 미래엔은 점자책과 함께 故 윤지회 작가의 생전 육성이 담긴 오디오 북과 정은승 KBS 아나운서가 녹음한 그림 설명 오디오 북 파일을 증정한다. 또한 각 학급에서 장애 이해 계기 교육 시간이나 수업 중 활용할 수 있도록 독서 활동 후 학습할 수 있는 활동지도 제공해 교육 효과를 높인다.

점자책 신청은 4월 15일까지 초등 엠티처 내 이벤트 페이지를 방문해 도토리랑 콩콩 점자책을 통해 학생들과 나누고 싶은 마음을 댓글로 적고 동료 교사에게 공유하면 완료된다. 추첨을 통해 선생님 220명에게 각 5권씩 증정하며, 각 학급에서는 4월 20일 장애인의 날을 맞아 의미 있는 수업을 진행하거나 장애 공감 교육 도서로 활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