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방송된 MBN ‘헬로트로트’ 9회에서는 본선 3라운드인 ‘맞짱 매치’가 펼쳐졌다. 이날 김수희 팀의 후니용이는 정훈희 팀의 듀오인 ‘신사’ 팀과 맞붙어 무대에 올랐다.
 
무대에 오르기 전 후니용이의 김민재는 “남자의 섹시함을 제대로 보여주는 무대를 준비했다”고 밝힌 뒤, 나머지 멤버들과 함께 아이돌 같은 칼각 인사로 심사위원들을 매료시켰다.
 
이어 올 화이트 패션에 스탠딩 마이크를 잡고 무대에 선 후니용이는 윤수일의 ‘황홀한 고백’을 시원하게 열창했다. 특히 스탠딩 마이크를 안무에 활용해 화려한 볼거리를 선사함은 물론 한치의 오차도 허용치 않는 칼군무까지 소화해 소름을 유발했다.
 
네 사람의 무대에 정훈희, 알고보니 혼수상태 등은 “한 팀 같다”며 극찬과 기립박수를 보냈다. 뒤이어 후니용이는 김정수의 ‘당신’을 사무치는 감성으로 불러 깊은 여운을 안겼다. 신나고 파워풀한 무대부터 감성을 적시는 무대까지 팔색조 매력을 발산한 후니용이의 ‘맞짱 매치’에 김태원은 “세계적인 그룹인 ‘웨스트 라이프’ 느낌이 났다. 장르는 다르지만 (하모니와 팀워크가) 비슷했고, 듣기에도 매우 좋았다”고 칭찬했다.
 
알고보니 혼수상태와 김현아 심사위원 등도 “가창력도 좋았고 흠 잡을 데 없는 무대였다”고 평했다. 그 결과 후니용이와 신사 팀은 종합 5위에 등극했다. 하지만 뒤에 남은 팀들이 계속 무대에 오르면서, 최종 순위와 승패 여부 등은 다음주에 공개되는 것으로 마무리됐다.
 
방송 후 후니용이는 “승패를 떠나 멋진 무대를 만들고 싶었다. 최선을 다해준 신사 팀에게 감사하고, 앞으로도 후니용이만의 에너지 넘치고 긍정적인 매력을 담은 무대를 계속해 보여드리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후니용이는 지난 2011년 첫 싱글 '1분 1초'로 정식 데뷔했으며, '눈물이 뚝뚝', '사뿐사뿐', '너뿐이야', '너 때문에 살아', '뿌르르', ‘어서오세요’ 등을 발매, 장르를 불문한 중독성 강한 곡들로 리스너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또한 본업인 트로트 가수 외에 유산슬의 '사랑의 재개발' 뮤직비디오 감독, '트바로티' 김호중 화보 사진작가, WOODz(조승연) 화보 디자이너, 그리고 임영웅이 커버한 '가슴은 알죠'(원곡: 나예원) 작사, 작곡가 등으로도 맹활약하면서 ‘만능 아티스트’로 사랑받고 있다.
 
사진=‘헬로트로트’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