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로트 듀오 후니용이(김민재, 최명훈)가 ‘헬로트로트’에서 장혜리와 파격적인 아트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기립 박수와 함께 3라운드로 직행했다.
 
21일 방송된 MBN ‘헬로트로트’ 7회에서는 본선 2라운드인 ‘에이스매치’가 펼쳐졌다. 이날 후니용이는 장혜리와 팀을 이뤄 김수희 팀의 ‘아트 퍼포먼스’ 팀으로 출격해 ‘잃어버린 정’(원곡 김수희)을 온몸으로 열창했다.
 
“사람이 되고 싶은 조각상의 마음을 예술적으로 표현했다”는 설명과 함께 시작된 무대에서 김민재와 장혜리는 멀리서 서로를 그리워하는 조각상처럼 서 있다가, 룸바 선율이 흐르자 뜨거운 몸짓으로 춤을 추면서 아찔하면서도 열정적인 눈빛을 주고받았다. 최명훈 역시 이들 뒤에서 스탠딩 마이크를 잡고 카리스마 넘치는 눈빛과 폭풍 고음을 발산했으며, 마지막에 김민재는 장혜리를 ‘인간 팽이’처럼 바닥에 눕혀 돌리는 상상초월 엔딩 퍼포먼스로 모두를 놀라게 만들었다.
 
자신의 노래를 예술적인 무대로 승화시킨 세 사람을 향해 김수희는 “너무나 큰 감동을 받았다”며 기립 박수를 보냈다. 앙드레김의 의상을 입고 유럽 귀족 같은 분위기를 풍긴 후니용이는 완벽한 슈트핏으로도 시선을 강탈했는데, 이와 관련 심사위원석에 있던 진시몬 프로 서포터는 “항상 솔선수범하는 멋진 후배인데, 이번 무대를 위해 10kg을 감량했다고 들었다”라고 설명해줬다. 세 사람의 선전과 함께 김수희 팀은 최종 2위를 차지했고, 후니용이도 3라운드에 진출하는 쾌거를 거뒀다.
 
한편 후니용이는 지난 2011년 첫 싱글 '1분 1초'로 정식 데뷔했으며, '눈물이 뚝뚝', '사뿐사뿐', '사춘기', '너뿐이야', '너 때문에 살아', '뿌르르' 등을 발매, 장르를 불문한 중독성 강한 곡들로 리스너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또한 본업인 트로트 가수 외에 유산슬의 '사랑의 재개발' 뮤직비디오 감독, '트바로티' 김호중 화보 사진작가, WOODz(조승연) 화보 디자이너, 그리고 임영웅이 커버한 '가슴은 알죠'(원곡:나예원) 작사, 작곡가 등으로도 폭넓은 활동을 펼치며 다재다능한 면모를 뽐내고 있다. 최근 새 싱글 '어서 오세요'를 발매했다.
 
사진=‘헬로트로트’ 캡쳐, 빛이나는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