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래없는 찜통 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요즘, 자칫 건강을 잃기가 쉽다. 이런 계절에는 허해진 속을 보하고, 체온조절 기능을 유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오리는 단백질과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하며 머리카락을 건강하게 한다. 동의보감과 본초강목에도 오리고기가 혈액순환을 돕고 몸속 해독작용을 도와 성인병에 특히 좋다고 기록하고 있다. 또 단호박은 식이섬유소가 풍부해서 변비 예방에 좋고 비타민이 풍부하여 눈건강과 감기예방에 좋다고 전해진다. 이 두 재료를 가지고 여름철 더위에 지친 체력을 보강하기 위한 보양음식으로 단호박 오리찜 요리가 각광받고 있다.
<탁월한 스테미너 식재료인 오리와 호박의 만남>
오리고기는 단백질이 풍부하고 체내에 축적되지 않는 불포화 지방산이 많아 다이어트 중에도 스트레스 해소용으로 고기요리를 즐길 수 있으며, 영양보충용으로도 손색이 없는 식재료이다. 또 오리고기에 포함된 콜라겐은 피부에 영양을 공급하고, 칼슘, 인, 철, 칼륨의 함량이 높아, 중요한 광물질을 공급하여 머리카락 건강에도 도움을 준다고 한다. 또 필수 아미노산과 비타민도 풍부히 함유되어 있다. 단백질이 쌀밥의 6배, 콩의 1.4배나 되며 포함된 비타민C, B1, B2 등은 집중력과 지구력의 저하를 막고 몸의 산성화를 막아주는 스테미너 식품이다.
동의보감과 본초강목에는 오리고기가 신경통과 고혈압, 중풍, 동맥경화 등 순환기 질환에 특효가 있고, 비만증이나 허약체질, 병후회복, 음주전후, 정력증강, 위장질환에 효험이 있으며 몸 안의 해독작용과 혈액순환을 도와 성인병에 특히 좋다고 기록하고 있다.
단호박은 식이섬유소가 풍부하고 지방이 적어, 다이어트와 변비를 예방하는데 좋고, 풍부한 베타카로틴이 체내에서 비타민 A로 전환되어 눈에 영양을 공급하는데 좋은 음식이며 풍부한 비타민 제공으로 감기 예방에 도움이 되는 음식이다. 공부에 지친 청소년이나 임산부, 노인까지 온 가족이 즐기기에 영양 면에서 완전한 음식재료로 손꼽힌다.
<국내산 식재료만 고집하는, ‘까다로운’ 갑을원호박오리>
주재료인 오리와 단호박을 비롯해 양념재료까지 모두 국내산 재료만을 사용하기 때문에 이익이 적다는 이 집의 주인은 ‘나는 까다로운 사람’이라고 말한다.
요즘은 있을 수 도 없는 일이지만 비일비재하게 행해지던 식재료의 재활용이나 값싼 외국산 식자재로 요리하는 것을 엄격하게 경계했다. 물가가 오르고 경기가 어려워졌다고 ‘먹을 것의 질’과 타협을 볼 수는 없는 문제라고 말하는 이 가게는 ‘착한가게’로 여러 차례 소개가 된 적이 있다.
몇 년 전부터 이 집의 ‘호박오리’를 맛보고 프랜차이즈 경영을 해보라는 주위의 권유가 많았다고 한다. 하지만 당시에는 메인요리들을 표준화 하지 못했고 보다 다양한 신메뉴가 부족하다고 여겨져 그럴 수 없었다고 고백한다.
이후 수년 간 메뉴개발을 계속하고 국내산 재료들만을 써서 요리하면서도 저렴한 가격으로 제공할 수 있도록 하는 식자재 유통 방법을 개선한 결과, ‘이제는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선보일 만큼은 된 것 같다.’며 ‘갑을원호박오리’라는 이름으로 10년간의 결실을 가지고 새로운 시작을 했다.
갑을원호박오리의 프랜차이즈 매장 확충 계획으로, 앞으로는 점점 더 많은 곳에서 맛볼 수 있게 된다.
또, 호박오리 요리에 열정을 가지고 새롭게 창업을 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는 별도의 가맹비 없이 프랜차이즈 오픈을 도울 예정이다.
좋은 재료로 건강음식을 만들어 판매하는 것도 좋지만 돈도 벌어야 하지 않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호박오리는 어린이부터 성인, 노인 분들까지 건강하게 즐기는 음식이라 가족 단위의 손님이 많아서 가격을 더 올리기에는 부담스럽다며 프랜차이즈를 시작하려는 것도 좋은 음식을 저렴한 가격으로 더 많은 사람들에게 대접하고 싶은 마음이라는 착한가게 사장님다운 대답을 했다.
무더위가 계속 이어지는 요즘, 찬 에어컨 바람과 음료를 피하고, 체내의 노폐물을 내보내고 따뜻하게 보호하는 건강한 요리로 더위를 이겨내는 지혜가 필요하다.
* 갑을원호박오리
- 주소: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율동 323-14
- 전화: 031-701-379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