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평생교육이 ‘세계 속의 경기도’ 기치를 내걸고 중남미 대륙에 상륙한다.

경기도평생교육진흥원(원장: 이성, 이하 진흥원)은 평생교육을 통한 ‘2013 공적개발원조 사업(ODA)’전개를 위해 온두라스 등 중남미 4개 지역을 오는 8월 8일까지 약 20여 일 간 방문하는 가운데, 금일(31일)부터(현지시각 30일) 본격적인 평생교육 원조 사업을 실시한다.

본 사업은 진흥원이 추진하는 ‘학습형 마을리더 양성사업’과 지난해 11월 경기도와 업무협약을 맺은 이베로-아메리카국가 교육과학문화기구(OEI)의 ‘배움을 위한 빛’ 프로젝트가 합작된 것으로, 중남미 지역에 보다 나은 교육 환경을 제공하고 다양한 평생교육 프로그램의 혜택을 선사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원 내역은 온두라스 내 전력이 공급되지 않는 6개 마을학교에 ‘태양광 발전기’를 설치 및 주민 대상 ‘마을리더 양성교육’ 실시로 교육생 중 우수 수료자 3명에게는 올 하반기 한국 초청 연수의 기회도 주어진다.

특히 ‘마을리더 양성교육’은 마을의 대표, 교사 등 총 30여명의 주민을 대상으로 대한민국 새마을운동의 기본이념인 근면·자조·협동을 알리고, 치안 유지, 갈등 조정과 같은 마을 내 문제를 주민 스스로 해결하도록 돕는 액션러닝의 학습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방문단은 앞선 7월 21일부터 27일까지 콜롬비아, 파나마, 엘살바도르 주재 OEI 지역사무소를 방문하여 대한민국과 중남미 국가 간 교육협력 및 ODA 지원 방안을 논의하고, ‘배움을 위한 빛’ 시범사업 지역을 방문했다.

‘배움을 위한 빛’사업은 라틴아메리카 교육인프라 구축 및 디지털 정보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전기가 없는 62,000개 지역학교에 태양광패널을 설치하여 전기를 공급하는 OEI의 프로젝트다.

또한 방문단은 오는 8월 7일과 8일에 태양광 발전기를 설치·지원한 6개교(아구스틴 알론조, 호세 리베라 파즈, 클라우디오 바레라, 프란시스코 모라잔, 산토스 빠블로 곤잘레스, 레오닐라 멜렌데즈)를 방문하여 발전기 설치 현황을 점검하고 현판 제막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경기도평생교육진흥원 이 성 원장은 “대한민국은 1960년대, 지금의 온두라스보다 가난한 나라였지만 현재는 세계적인 경제 대국으로 성장하였고, 이를 가능케 한 것은 인적자원이다”라며 “학습에 대한 높은 의지와 역량으로 프로그램을 잘 이수하고 마을 주민들과 지속적으로 공유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ODA는 선진국의 정부 또는 공공기관이 개발도상국의 경제 사회발전과 복지증진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본 사업 대상 국가인 온두라스는 주민 대부분이 초등학교 이후 교육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으며 성인층의 문맹률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