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장기화되고 낮과 밤의 기온차가 10도 이상 벌어지는 환절기에 접어들면서 면역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우리 몸의 면역력이 떨어지면 방어체계가 약해져 질병에 감염되기 쉬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면역력을 높이는 생활 습관

면역력을 높이는 가장 좋은 방법은 잠을 충분히 자는 것이다. 독일 튀빙겐대학교 스토얀 디미트로프 박사 연구팀이 진행한 수면과 면역에 관한 실험에 따르면 우리가 잠을 자는 동안 면역세포인 T세포의 인테그린이 활성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1] 주 3~5회, 30~50분 정도씩 규칙적으로 운동을 하는 것도 좋다.[2] 이외에도 면역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평소 균형 잡힌 식단을 통해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에 면역 기능 증진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진 식품들의 소비가 늘고 있다.

최근에는 면역 증강과 함께 항암 효과가 있는 식품군이 소비자들의 관심을 받으면서 ‘베타글루칸(β-glucan)’이 주목 받고 있다.

식이섬유의 일종인 베타글루칸은 장내 유익균 증식을 도와 발암물질을 흡착하고, 암세포의 성장을 억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간에서 콜레스테롤 합성을 방해하고, 장에서 콜레스테롤 흡수를 억제해 고지혈증을 예방하기도 한다. 베타글루칸은 일반적으로 효모 세포벽, 버섯류, 곡류에 존재한다. 다만 현재까지 버섯류와 효모의 경우는 대량 생산과 정제 과정이 복잡하여 제품의 용도가 한정적이며 고가라는 단점이 존재한다.

베타글루칸 풍부한 핀란드산 귀리 주목

그 대안으로 베타글루칸이 풍부한 ‘귀리’가 꼽힌다. 귀리는 타임지가 선정한 10대 슈퍼푸드 중 하나로 면역력 향상뿐만 아니라 콜레스테롤 감소, 심혈관 질환 예방, 혈당 관리에도 도움을 준다.

특히, 핀란드는 대표적인 귀리 생산국 중 하나다. 귀리는 핀란드 1위 작물로 유럽연합(EU) 전체 생산량의 13%를 차지한다. 전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은 양의 귀리를 핀란드에서 수출하고 있다.
핀란드산 귀리는 낟알 크기가 크고, 단백질 함유량이 많은 것이 특징이다. 5월 중순부터 7월말까지 해가 지지 않는 백야현상으로 인해 일조량이 풍부해 귀리가 자라는데 최적의 조건을 지녔다. 병충해와 농약 사용이 적은 것도 청정국가 핀란드산 귀리의 강점이다.

이에 최근에는 핀란드 귀리를 사용한 제품들이 식품 업계에 주목을 받으면서 국내 소비자들에게 관심을 받고 있다. 대표적인 제품이 매일유업에서 출시한 ‘어메이징 오트’다. 이 제품은 100% 청정 핀란드산 오트(Oat, 귀리)만을 사용해 베타글루칸을 400mg 함유했다. 또한, 핀란드 대표 제과기업인 파제르(Fazer)는 귀리 음료 아이토(AITO)를 비롯하여 쿠키, 비스킷 등 100% 핀란드산 귀리로 만든 다양한 제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주한핀란드무역대표부 야니 토이바넨(Jani Toivanen) 상무관은 “세계적인 청정국가 핀란드에서 자란 귀리는 최상의 상품을 개발하기 위한 오랜 연구를 거쳐 필수 아미노산은 물론 비타민, 칼슘, 철분, 철, 라이신, 아연 등 다양한 성분이 많이 포함돼 있다”면서 “특히 유럽연합(EU)에서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인정한 베타글루칸(β-glucan)이 많이 들어있어 건강을 중시하는 트렌드에 따라 더욱 많은 사람들이 찾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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