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비가 스쳐간 4월 마지막 주 베스트셀러 1위는 <스눕>이 차지했다. 심리학계의 다크호스로 떠오른 저자 샘 고슬링은 직감에 의존하는 것에서 벗어나 과학적으로 상대를 읽는 기술을 ‘스눕’을 통해 안내하고 있다. 인간의 숨겨진 내면을 어떻게 외부로 투영 또는 감추려 하는지를 심리학적 논리와 더불어 알려 주고 있으며, 이를 이용한 이미지메이킹의 비법까지 덤으로 제공하고 있다.

2위는 <질문이 답을 바꾼다>가 차지했다. 답을 바꾸는 질문이 담긴 33개의 스토리와 최고의 순간을 만들어 줄 326개의 탁월한 질문들이 재미있게 구성된 도서다. 이미 아마존 베스트셀러에 오른 바 있는 이 책은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전략 컨설턴트인 저자 앤드루 소벨이 독자들에게 던지는 질문으로 시작하고 있다. 딱딱한 회의실에서부터 감동적인 우정의 현장까지 적용되는 질문의 힘이 33개의 흥미진진한 스토리와 풍부한 예시를 통해 설득력있게 다가서고 있다.

지난 주 1위를 차지했던 <장사의 시대>는 3계단 하락해 4위를 차지했다. ‘마케팅 원론에는 없는 세일즈의 모든 것’이라는 부제답게 실전에서 펼쳐지는 생생한 마케팅 전쟁을 독자로 하여금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만들어 준다. 실전 업무의 감을 익히기를 원하고, 세일즈에 자신감을 얻고자 하는 직장인들의 전폭적 지지를 얻어 금주에도 역시 상위권을 지켰다.

6위를 차지한 <리빙 더 월드>는 베스트셀러 저자인 더글라스 케네디가 집필한 본격적인 힐링 소설이다. 한 여자의 불행하기 짝이 없는 인생과, 이를 벗어나기 위해 노력하는 그녀의 모습을 사실적이고 생동감 있게 그려내고 있다. 특히, ‘페이지 터너’라는 별명답게 한 번 손에 잡으면 놓을 수 없을 정도의 재미와 감동을 제공해 주고 있다.

누군가의 조언이나 충고가 필요한 사람들에게 전하는 도서들이 꾸준한 인기를 얻었다. 불안, 걱정, 열등감, 죄책감 등 심리 문제 극복을 위한 조언을 담은 <감정사용설명서>와 다이어트 비법을 재미있고 즐겁게 안내하는 <다이어트 리스타트>가 각각 5위, 8위를 차지했다.

4월의 마지막 주는 자기계발과 심리 도서들의 인기가 높았던 한 주였다. 매서운 꽃샘추위와 향긋한 봄 꽃 냄새가 공존하는 4월답게, 감정의 기복이 심한 독자들의 마음을 어루만지며 달래 주는 듯한 도서들의 선호도가 높았다. 흥미 위주의 독서보다는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보고 사색하고자 하는 독자들의 선택이 금주의 베스트셀러를 결정지었다.

한 주간의 eBook 차트(2012.04.18 ~ 2013.04.24)

1. 스눕
2. 질문이 답을 바꾼다
3. 레 미제라블 세트
4. 장사의 시대
5. 감정사용설명서
6. 리빙 더 월드
7. 꿈꾸는 다락방
8. 다이어트 리스타트
9. 어떻게 살 것인가
10. 운명을 바꾸는 10년 통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