숭례문 복구를 기념하는 사전행사 ‘문화융성 희망우체통’에서 세계적인 천재 드로잉 아티스트 김정기 작가가 즉석 드로잉쇼를 펼친다.

문화재청은 숭례문 복구준공을 앞두고 광화문 광장에서 열리고 있는 ‘문화융성, 희망우체통’ 행사에 세계적인 천재 드로잉 작가 김정기 씨를 초청, 4월 27~28일 양일간 오후 1시부터 6시까지 ‘숭례문 복구 기념 김정기 작가 드로잉쇼’를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날 행사는 문화재청 주최, 신한은행 후원으로 마련됐다.

국내·외 유명 매체와 영상을 통해 소개된 바 있는 ‘김정기 드로잉쇼’는 믿기 어려운 초고속 붓놀림이 특징으로, 그림이 완성되어갈수록 예상을 뒤엎는 연출이 거듭돼 보는 이로 하여금 놀라움을 금치 못하게 한다.

이날 행사에도 5월 4일 준공되는 숭례문을 소재로 ‘다시 시작하는 천 년의 동행’이라는 타이틀로 매 장면마다 예상을 뒤엎는 마술 같은 드로잉을 선보이며 웃음과 감동을 줄 것으로 보인다. 흥겨운 몸짓과 예상을 뛰어넘는 빠른 붓놀림으로 주말 광화문을 찾은 상춘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정기 작가는 “숭례문이 비로소 우리들 품으로 다시 돌아온다니 무척이나 기쁘다”며 “과거의 아픈 추억을 씻고 영원한 대한민국 문화의 자존심으로 국민들과 애환을 같이하는 숭례문을 그려 보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희망엽서는 자신에게 쓰는 엽서로 희망에 관련된 사연을 적어 우체통에 넣으면 숭례문에 보관됐다가 1년 후에 본인에게 발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