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 오후 세시의 연인’ 정예진이 성공을 위한 본격적 여우의 행보에 들어섰다.
 
배우 정예진이 출연하는 채널A ‘평일 오후 세시의 연인’(극본 유소정/연출 김정민/ 제작 팬엔터테인먼트, 스토리네트웍스/ 이하 ‘오세연’)은 금기된 사랑으로 인해 혹독한 홍역을 겪는 어른들의 성장 드라마다. 
 
지난주 방송된 3,4회에서 제니(정예진)는 예원미술관 큐레이터로 첫 등장을 알렸다. 이후 영재(최병모)와의 만남에서 속을 알 수 없는 표정과 미묘한 눈빛으로 다음 이야기에 대한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자아낸 바 있다. 
 
제니의 속내는 이번주 5,6회 방송에서 알 수 있었다. 영재와 빛나(유서진)가 예원미술관에서 이야기를 나눌 때 제니는 자신이 그린 그림을 들고 지나가다 넘어지며 자연스럽게 영재의 시선을 자신의 그림에 가게 한다. 이런 장면을 보며 빛나는 제니를 향해 ‘성실한 여우’라고 말하며 제니를 석연치 않은 눈빛으로 본다. 
 
무엇보다 제니는 영재에게 심교수 회고전 초대권을 직접 가져다주러 회사를 방문한다. 그때 직원들이 하윤(조동혁)의 그림을 가져오고 그것을 보게 된 예진은 자신의 그림도 한번 봐달라며 계속해서 영재에게 자신의 작품 활동을 어필한다. 
 
결정적으로 회고전에서 제니는 하윤과 수아(예지원)의 관계를 심상치 않게 보게 된다. 하윤이 그린 그림의 모델이 수아라고 생각하며 이것을 영재에게 알려준다. 영재에게 수아와 하윤의 사이를 의심하게 되는 결정적 단서를 제공해줌으로 드라마 속 인물들의 관계를 더욱 복잡하게 만든다.
 
처음에는 속을 알 수 없는 인물로 등장해 시간이 갈수록 자신이 가는 길을 확실하게 보여주고 있는 제니. 드라마의 결정적 순간에 자리하며 의미심장한 웃음으로 영재에게 힌트를 주고 있다. 영재를 자신의 성공 기회로 삼으려는 제니의 야망 넘치는 모습을 정예진은 의연한 웃음과 여유 넘치는 표정으로 찰떡 소화하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채널A ‘평일 오후 세시의 연인’은 매주 금,토요일 밤 11시 만날 수 있다. 
 
사진 : 채널A ‘평일 오후 세시의 연인’ 방송화면 캡처
 
출처 : 주)지킴 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