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스트 앤 설리번이 이라크의 투자 붐은 석유·가스 및 비석유 산업들이 이끈 경제 성장 때문이라고 밝혔다.

석유 & 가스 부문뿐만 아니라 비석유 부문에서도 상당한 성장 가능성을 보인 이라크는 안정적인 거시 경제적 틀을 구현하기 위해 정부가 직접 나서 힘쓰고 있다. 이라크는 이슬람 국가(Islamic State)와의 전쟁이 종전되면서 국가 재건과 경제 개혁에 속도를 내게 됐다. 이라크의 국가간 자금 이체에 관한 제한적인 규제와 해외 투자자들을 보호하고 이들에게 혜택을 주는 법 체계로 인해 이라크 국가에 투자하는 것이 높은 수익률을 낼 것으로 기대된다. 2018년에는 76개국이 넘는 국가 정부들과 세계 기금, 기관 및 투자자들이 이라크 재건을 위해 300억달러의 융자와 투자를 약속했다.

외국인 직접 투자 외에도 글로벌 기업이 이라크에서 가질 수 있는 주요 기회 영역에는 전체 산업 분야의 기술 업그레이드와 생산 공정 개선을 꼽을 수 있다. 전쟁은 물론 이전에 가해졌던 제재들이 최신 기술을 접하는 것을 차단했기 때문에 대부분의 산업들이 오래된 기술로 운영되고 있다. 이에 이라크 기업들은 글로벌 기업들과 파트너쉽을 맺어 생산 공정에 최적의 운영 방식을 적용시키려 하고 있다.

프로스트 앤 설리번 한국 지사 박세준 대표는 “국가 개발 계획에 따라 이라크는 밸류체인에 따른 민영화와 석유&가스 및 광물 개발로 경기 부양을 꾀하고 있다”며 “이 계획에는 기존의 국영 기업을 민영화하는 것뿐만 아니라 중소기업들에게 면세 기간과 금융 혜택을 지원하는 것 역시 포함되어 있다. 외국인 직접투자를 유입시키는 것이 이라크 정부가 이 같은 목표를 앞으로 5년 이내 달성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광유와 천연가스, 인산염이 밸류체인에 따른 거대한 투자 기회를 열어주는 이라크 최고의 천연 자원이다. 이라크에는 아직 손 닿지 않은 거대한 양의 광물이 매장되어 있다. 이에 광물의 발굴과 추출에 대한 기회가 어마하다. 광물 추출 기업과 장비 보급사 그리고 다운스트림 투자자들에게 기회가 될 것이다.

개인 투자자들 역시 금융 및 광물, 신재생 에너지, 통신, 매립, 전자 상거래, 재활용, 물, 위생, 식품, 관광 등 특히 최근 개발 및 개조가 절실히 필요한 분야들에서 높은 수익성을 기대해도 좋을 것이다.

박세준 대표는 “안정성과 보안이 점차 개선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이라크는 10개 이상의 분야에 212건이 넘는 프로젝트들을 준비했다”며 “이 분야들 중 석유 및 정제분야가 투자자들에게 가장 각광받고 있으며 산업 및 제조, 인프라, 의료 및 교육, 에너지 및 농업이 그 뒤를 따른다”고 밝혔다.

해외 투자자들을 유치하기 위해 이라크 정부는 10년(경우에 따라 15년까지 연장 가능)이라는 면세 기간을 비롯해 여러 보장과 특혜를 제시하고 있다. 해외 투자자들은 투자 프로젝트 몰수 또는 국유화에 대한 소유권과 보호권, 이라크 증권 거래소(ISX) 거래권, 투자 프로젝트 기간 동안 프로젝트에 필요한 토지 임대권, 이라크로 들어온 자본을 본국으로 송금할 수 있는 권리 등을 행사할 수 있다.

한편 인구가 약 4천만명에 달하는 이라크는 주로 수입품에 의존하고 있어, 중동 최고의 소비 시장 중 하나로 부상하고 있다. 프로스트 앤 설리번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2018년~2022년간 이라크의 식음료(CAGR 8~10%), 제약(10~12% CAGR), 미용 및 퍼스널 케어(CAGR 8~10%), 가구 및 가정용품(CAGR 5~6%), 신발·섬유 및 의류(5~6% CAGR), 의료기기(CAGR 18~20%), 가전 제품(CAGR 7~8%), 플라스틱 제품(CAGR 9~10%) 부문이 크게 성장할 수 있는 잠재력이 기대되는 시장들이다.

이라크는 앞으로 8년 동안 연간 6%의 GDP 성장을 목표로 석유 및 가스 밸류 체인과 다운스트림 밸류 체인, 광물 밸류 체인, 관광 및 금융 서비스에 집중할 계획이다. 또 2018년 현재 이라크 인구가 3900만명으로, 400억 이상의 매력적인 소비 시장으로 남아있다.

출처 : 프로스트 앤드 설리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