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개정 교육과정에 따라 2013년에는 초등학교 1~2학년군, 2014년에는 3~4학년군, 2015년에는 5~6학년군이 순차적으로 바뀌는 교과서로 학교 수업을 받게 된다.

당장 2013년에 바뀌는 교과서는 어떤 특징이 있으며, 어떻게 공부해야 하는지 궁금해하는 학부모들이 많다. 그 궁금증을 풀기 위해서는 몇 가지 교육정책상의 변화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먼저 2013년에 바뀌는 교과서는 외형적인 자율화로 교과서의 크기가 교과별 특징에 맞게 다양하게 제작되며, 삽화 등의 질을 개선한 특징이 보이며, 학생들이 쉽고 재미있게 자기 주도적 학습이 가능하도록 구성이 되어 있다. 또한, 기능별 학습보다는 통합형 학습에 의한 균형과 조화를 중시하고 있다는 큰 특징이 있다.

교과별로 좀더 구체적인 특징을 살펴보자.

국어의 경우에는 ‘국어’와 ‘국어활동’의 교과서로 구분되는데, 두 교과서의 관계는 주 교과서와 보조 교과서의 관계라고 이해하면 된다. ‘국어 활동’은 ‘국어’에서 배운 내용을 생활(일상, 학교, 사회)속에서 내면화하고 실천하는 데 초점을 두고 있으며, ‘국어 활동’의 끝부분에 별책 형태로 수록되어 있는 ‘국어 공부 안내’는 학생들이 자기 주도적 활동을 하는 데 활용할 수 있다.

수학의 경우에는 예년에 비해 학습 내용이 20% 정도 줄었고 불필요한 심화 과정이 사라지면서 난이도가 소폭 낮아졌다. 또 스토리텔링 학습법이 도입되면서 공식 암기와 문제풀이보다는 실생활 속에서, 옛날이야기 속에서 수학을 쉽게 이해하고 자연스럽게 배우도록 하고 있다. 또한 선거와 투표 등 사회 과목에 숨어 있는 그래프 등의 원리를 스스로 찾을 수 있도록 다른 과목과의 연계성도 고려해 구성되어 있다.

통합교과는 과목 간의 벽을 없애 학생들이 같은 주제를 다양한 방식으로 사고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교과서다. 따라서 올해 초등학교 1·2학년이 사용할 바른 생활과 슬기로운 생활, 즐거운 생활이 하나로 통합된 형태의 통합교과서로 태어났다. 통합교과의 주제는 봄·여름·가을·겨울 4계절과 학교와 나, 가족·이웃·우리나라까지 총 8가지로 3~12월 학생들의 월별 일과를 고려해 선정됐다.

그렇다면 개정된 교육과정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통합적 사고력을 키우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교육 전문가들은 다양한 배경지식을 쌓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여기에서 배경지식은 독후활동에서 비롯된다. 동일한 주제의 책을 여러 권 읽어서 그 주제에 대한 배경지식을 깊고 넓게 쌓아야 한다. 읽은 후에는 책의 내용과 다양한 자료를 통합해 토론한 후 글쓰기를 한다. 나만의 독서일기장을 만들어 하나의 주제에 대해 읽은 내용을 글로 정리할 수 있도록 한다. 이런 독후활동을 잘할 수 있게 도움을 주는 교재로 초등 노벨상아이의 부록 ‘생각이 자라는 논술’과 ‘아이들 세상’을 활용하면 효과적인 독후활동 방법을 익힐 수 있다.

수학은 이제 풀이하는 수학에서 말하는 수학으로 교육 방법의 방향이 바뀌었다. 스토리텔링 수학을 통해 이야기 속에서 수학을 배우고 학생 스스로도 수학을 이야기로 풀어낼 수 있는 능력을 갖춰야 한다. 자녀에게 수학적 말하기 능력을 길러주려면 일주일에 한 번씩 부모나 친구와 함께 수학토론을 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학생 수준에 비해 조금 난이도가 높은 문제를 풀어보고 학생이 문제를 해결한 방법을 다른 사람에게 설명하는 것이다. 이때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교재로는 초등 노벨상아이의 수학 부록 ‘레벨업 수학’을 활용하면 된다. ‘레벨업 수학’의 사고력 문제는 실제 학생이 경험했던 일을 토대로 출제했기 때문에 재미있었던 경험을 이야기하며 자연스럽게 문제 풀이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