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안양국제청소년영화제가 9월10일(일) 오후 3시 안양아트센터 관악홀에서 4일간의 여정을 마무리하며 국내경쟁부문과 국제경쟁부문 총 2개 부문 8개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국내경쟁부분 언더24의 대왕고래상(대상)은 <고래사냥(감독 한정길)>, 혹등고래상(최우수상)은 <Under the Sea (감독 고은혜)>, 향유고래상(심사위원 특별상)은 <파란불이 들어오면 (감독 허지혜)>이 수상했다.
심사위원단은 <고래사냥(감독 한정길)>을 “영화를 시작하는 젊은 영화인의 것이라고는 믿을 수 없을 만큼 뛰어난 작품이며 영화가 연극이나 드라마와 같이 서사를 다루면서도 어떻게 다른가를 직관적으로 깨닫고 있는 천부적인 소질이 엿보였다. 촬영, 미장센, 사운드의 운용, 연기까지 이 모두가 황홀할 정도로 훌륭하게 조화를 이루고 있다”며 전도유망한 새로운 영화인의 등장에 찬사를 보냈다.
언더24부문 시상을 맡은 이필운 조직위원장은 “지난해보다 올해 더 많은 시민과 청소년이 함께 해주셔서 감사하다. 내년에는 더 훌륭한 영화제가 될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이겠다. 제3회 안양국제청소년영화제에서 뵙겠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국내경쟁부분 언더19의 대왕고래상(최우수상)은 캐릭터의 매력을 보여주는 연출의 힘이 인상적인 <몽글(감독 정예빈)>에게 돌아갔다. 혹등고래상(우수상)은 <시샘(감독 봉수아)>, 향유고래상(인기상)은 <시선 (감독 원예진)>이 수상의 영예를 누렸다.
올해 처음으로 신설된 국제경쟁부문의 참돌고래상(대상)은 <반야드(감독 안셀모 포르티요)>에게 돌아갔다. 심사위원들은 “대사도 없고 분량도 짧지만 ‘한 아이의 훈육과 성장 혹은 어른 닮아가기’라는 쉽지 않은 주제를 대단히 효과적인 연출과 상징적이면서도 인상적인 미쟝센으로 창조해냈다.”고 심사평을 전했다.
국제경쟁부분 범고래상(심사위원 특별상)은 마션 크로니클의 감독 실바나 라자르오가 받았다. 심사위원들은 “지구의 운명과 인생을 연결짓는 담대한 주제를 산뜻하고 신선한 방식으로 전달하는데 성공했다. 한때 지구인이었던 화성인이 회고하는 지구와 자신의 일생을 이토록 중력을 벗어난 상상력으로 재조립한 감독의 통찰력과 영상을 사고하는 방식이 독특하고 주목할 만하다.”고 평했다.
시상식 후 무대에 오른 안양청소년육성재단의 정홍자 대표는 “청소년과 시민여러분이 모두 힘을 합해 만들어나간 영화제여서 뜻이 깊다. 세계 영화의 미래를 이끌어갈 국내 및 국제경쟁부문 청소년 감독 모두 안양국제청소년영화제와 함께 해주셔서 감사하다. 내년에 더 좋은 작품으로 인사드리겠다.”며 인사말씀을 전했다. 이어 류훈 집행위원장은 “세상에는 다양한 인종과 사람, 문화가 존재한다. 넓은 스펙트럼의 삶이 존재한다는 것을 알 수 있는 기회가 바로 영화제이다. 안양국제청소년영화제를 통해 다양하고 새로운 영화들을 많이 보았으면 한다. 마지막까지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며 당부의 말을 전했다.
9월 7일 개막한 안양국제청소년영화제는 9월 10일 시상식을 끝으로 4일간의 여정을 마무리했다.

출처 : 안양국제청소년영화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