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G그룹이 운영하는 충남 아산의 ‘SG아름다운CC’가 골프전문 잡지 ‘골프매거진’이 2년마다 실시하는 ‘한국 10대 코스’ 선정작업에서 10대 코스에 선정됐다.

고급화를 지향할 수 밖에 없는 회원제 골프장들의 득세 속에서 퍼블릭 골프장으로는 ‘사우스케이프오너스클럽(경남 남해)’과 함께 유이(唯二)하게 선정되는 기쁨을 누리게 된 것이다.

이번 선정은 골프업계와 학계·코스설계가 등 55명으로 구성된 전문가 그룹의 점수에 독자·골퍼의 설문조사 보너스 점수를 합계하는 방식으로 평가가 이루어져 공정성과 신뢰성을 확보하고자 주최측에서 많은 신경을 쓴 것으로 보인다.

국내 골프장 수는 500여개에 이른다. 그 가운데서 SG아름다운CC는 이번 10대 골프장으로 선정된 것에서 알 수 있는 빼어난 풍광과 함께 가장 극적인 변화를 겪은 골프장 가운데 하나로 업계 종사자들은 평가한다.

우선 포화상태라고 평가되는 골프장 산업에서 과감한 투자가 눈에 띈다. 현재는 18홀로 운영 중인데 27홀로의 확장공사가 예정돼 있다. 이미 인·허가는 받은 상태로 세부 공사계획을 수립중이다.

더 과감한 투자도 계획중이다. SG그룹 이의범 회장은 최근 SG아름다운CC를 활용한 대규모 리조트 타운 건설을 밝힌 바 있다. 미국의 비버리 힐스가 연상되는 한국 제일의 명문 리조트 단지로 탈바꿈시킨다는 청사진을 밝힌 27홀 확장공사를 포함해 총 5천억원 규모의 프로젝트다. 또한 일본 베트남 등지의 해외 골프장과도 연계해 국제적인 리조트 사업을 확대해 나갈 비전을 가지고 있다고도 밝혔다.

SG아름다운CC의 이러한 공격적인 투자는 SG그룹의 적극적인 뒷받침이 있기에 가능하다. 이의범 회장은 여가산업을 SG그룹의 미래성장동력의 하나로써 집중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국내외 양질의 매물에 대한 추가 인수작업도 언제든 가능하다고 밝힌 골프산업에의 투자는 이 중 핵심인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