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물리탐사용역계약협회(IAGC)가 학술지 ‘네이처: 생태와 진화(Nature: Ecology and Evolution)’에 실린 탐성파 탐사 및 동물플랑크톤 간 상호작용 연구에 대해 입장을 표명했다.

니키 마틴(Nikki Martin) IAGC 회장은 “이 연구는 흥미로운 내용을 다루고 있지만 작은 표본 크기, 기준치 및 실험자료에서 나타나는 높은 일일변동성, 이틀간 수집된 데이터와 일치하지 않는 듯한 추측성 결론에는 문제가 있다. 이 프로젝트는 통계학적으로나 방법론적으로 물리탐사 운영의 부작용을 설득력 있게 주장하는 사례로 보기 어렵다”며 “최초보고가 동료평가 과정을 거쳤음에도 전문 과학계에서는 대체적으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우리는 향후 논문 집필진 및 해당 분야 전문가들과 함께 이 주제에 대해 토론할 의향이 있다. 가장 이상적인 과학적 관례에 입각하여 탄탄하고 일관된 근거에 기반한 결론, 다른 연구자들이 검증, 재검증할 수 있는 결론에 도달하는 최상의 방법을 밝혀내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우리는 앞으로도 새로운 과학적 사실이 제기될 경우에 이를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다. 하지만 우리는 이미 지난 50년간 멕시코만의 광범위한 지역을 비롯해 세계 곳곳에서 탐성파 탐사를 이어왔고, 지난 10년간 수많은 과학자들에 의해 철저히 검증을 받아왔다. 지금까지 탐성파 탐사 소음이 해양생물 개체군에 부정적 영향을 끼친다는 과학적 근거는 발견된 바가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