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은 15일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250여명의 특성화고 학생 및 학부모, 기업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고졸취업 감동수기 및 특성화고 글로벌 현장학습 발표회」를 개최하였다.

 "더 큰 도약을 위한 빠른 도전"이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금년에 처음 실시한 고졸취업 감동수기 공모전에는 학생, 교사, 학부모, 기업 관계자 등으로 부터 260여편의 수기가 접수되어 고졸시대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느낄 수 있었다.

산업계 요구에 부응하는 인재로 성장하기 위해 땀과 열정으로 노력하는 학생들, 이들을 사랑으로 가르치고 이끌어 주신 선생님들의 숨은 노력과 보람, 남들과 다른 길을 택한 자녀를 한결같은 믿음으로 지원하신 학부모, 그리고 이들을 앞장서서 채용하여 현장에서 함께하며 감동받은 기업체 관계자 등의 따뜻한 감동사연을 통해 고졸시대의 꿈과 희망을 발견하는 계기가 되었다.

이번에 수상작으로 선정된 41편의 감동 사연은 "고졸취업 감동수기집"단행본으로 엮어져 일반에 공개됨으로서, 그동안의 땀과 열정을 여러 사람들과 공유하고 고졸인재에 대해 아직도 남아있는 부정적 사회 인식을 개선하는데 활용할 계획이다.

이번 발표회는 최우수작으로 선정된 작품의 감동사연을 주인공에게 직접 들을 수 있는 특별한 자리가 마련되었는데, 사연을 듣는 과정에서 참석자들은 눈시울이 뜨거워지고 가슴이 뭉클해졌다고 전했다.

성인부 금상 수상자 전주영상미디어고등학교 고은아 선생님은 지난 15년간의 교직생활 보다 더 기억에 남는 최근의 학교, 학생, 학부모의 변화를 사연으로 풀어냈으며, 성인부 은상 수상자 인천여자상업고등학교 성은혜 학생의 어머니 최선옥씨는 12전 13기의 취업성공기를 만들어 내기 위해 자녀와 함께 했던 눈물과 감동의 과정을 진솔하게 소개했다.

졸업생부 금상 수상한 (주)도리코의 이종석씨는 진정으로 하고 싶은 일을 하며 행복하게 미래를 개척해 가는 자신의 모습을 통해 좀 더 많은 학생들이 용기있는 진로선택을 통해 기술 명장으로 성장하여 국가경제의 버팀목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을 발표했으며, 재학생부 금상 수상자 부산관광고등학교 최호주군은 ‘기회는 준비된 자에게 온다.’라는 격언을 몸으로 직접 실천하여 한국공항공사에 합격한 성공 스토리를 통해 더 많은 후배들이 자신처럼 꿈의 기업에서 성공스토리를 이어나가길 기대한다며 자신감 있는 발표로 많은 박수를 받았다. 

교육과학기술부 관계자는 이번 고졸취업 감동수기 공모전에 출품작 중 좋은 작품들이 너무 많아 심사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전하며,  "위풍당당하게 성공신화를 써나가는 고졸인재들의 감동스토리를 발굴하여 널리 알리는 것은 고졸시대를 정착시켜 나가는데 있어매우 의미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또한, 2011년부터 특성화고 학생들의 글로벌 기술ㆍ기능인재로 양성하기 위해 지원하는 "특성화고 글로벌 현장학습"이 성공적으로 종료됨에 따라 학생 우수수기 및 우수사업단 등을 시상하는 자리도 함께 마련하였다.

 2012년의 경우 8개 교육청 및 12개 학교*에서 미국ㆍ중국ㆍ독일 등 12개국, 428명의 학생들을 파견하여 글로벌 현장학습의 기회를 가졌으며, 선발전 사전교육과 외국에서의 어학연수, 현장학습, 주말문화체험 등을 통해 글로벌 역량을 함양한 학생들 중에서 33명(7.7%)의 해외취업이 확정되고 국내외 취업자가 315명(73.6%)에 달해 높은 성과를 보였을 뿐만 아니라,  국내 기업 재직 후 해외 현지법인 파견 경로와 계약학과를 통한 후진학 경로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하여 향후 글로벌 리더가 되기 위한 포석을 다질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였다. 

특히, 이번 발표회에서는 20개 사업단 중 8개의 우수사업단을 선정하여 우수모델 공유를 통해 사업을 내실화하고 확대할 계획이다.

2011년도에 이어 금년도에도 우수사업단으로 선정된 경상북도교육청은 79명의 학생들을 5개국*에 파견하여 국가별ㆍ전공별 프로그램에 기반한 다양한 Career-Path 개발을 통해 특성화고의 교육경쟁력 확보에 기여하였으며, 전라남도교육청은 캐다나 현지 공립고등학교(Drumheller Composite H/S)와의 협력을 기반으로 파견된 20명의 학생들에게 강화된 전공수업 및 활성화된 지역커뮤니티 활동을 통해 다양한 체험을 제공하였다. 동아마이스터고등학교는 일본 기업인 (주)제일시설공업과 사전 주문식 교육반 운영 및 취업약정 체결을 통해 학생 9명을 일본 현지 기업으로 파견하여 12주간 기업체 맞춤형 현장실습을 실시하였고, 영락유헬스고등학교 학생 10명은 독일 베를린의 (주)MGB에서 의료기기 부품 제작?조립 과정에 직접 참여하며 생산팀, 기획팀, 영업팀 순환근무를 통해 서류작성부터 의료기기 부품 제작?조립 과정까지 직접 참여하며 선진국의 의료기기 제작 기술을 익히고 현장실무능력을 키울 수 있었으며, 한국경마축산고등학교는 호주 Brisbane Racing Club에서 국내에서 배우지 못했던 마필 선진기술을 습득하고, 해외에 취업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여 현지파견학생 15명 중 7명이 해외에 취업하는 쾌거를 이루었다. 이외에 한국직업능력개발원장상을 수상한 미림여자정보과학고등학교(미디어 분야 12명 영국 파견), 수도전기공업고등학교(발전 기계분야 12명 필리핀 파견), 안양여자상업고등학교(상업정보분야 10명 말레이시아 파견)의 우수 운영사례를 통해 향후 특성화고 학생들이 글로벌 인재로 도약할 수 있는 비전을 제시하였다. 

교육과학기술부 김영철 인재정책실장(직무대리)은 발표회를 통해 "고졸인재들이 사회적 편견의 벽을 넘어 당당한 기술인재로 성공해 나간 성공 스토리는 많은 후배들에게 희망의 증거가 되고, 꿈과 용기를 줄 것이다.“ 라며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또한, "정부는 2013년에도 꿈과 의지를 가진 학생들이 자신의 적성과 자질을 계발하여 산업현장에서 더 나은 대우와 성과를 성취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말했다.

<기사출처 | 교육과학기술부 보도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