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나소닉 코퍼레이션(Panasonic Corporation)이 상점 진열창을 전자 간판(digital signage)으로 사용할 수 있게 해주는 고화질 고명암비 투명 스크린을 2017년 3월 22일에 출시할 예정이다.
 
이 제품은 제어 박스인 XC-CSC01G-A1과 유리 2장 사이에 고명암비 조광 필름을 넣어 전압을 가하면 스크린 모드에서 투명 모드로 전환되는 특수 유리인 XC-CSG01G로 구성된다. 스크린 모드에서 (후면 투사 방식으로) 유리를 향해 이미지를 투사하는 방식이다. 제어 박스는 이미지 콘텐츠에 따라 프로젝터와 스크린을 동기화하여 스크린을 투명 모드에서 스크린 모드로 전환한다. 투명 모드에서는 상품과 전시물을 보여주는 진열창 역할을 하고, 스크린 모드에서는 유리창에 고해상도 이미지를 투사해 신상품에 관한 정보, 세일 기간 동안의 다양한 행사 관련 정보를 제공하여 진열창을 보다 매력적인 공간으로 변모시킨다. 또한 스크린 여러 장을 결합해 대형 화면을 만들 수도 있다.

파나소닉은 상업 시설, 소매점, 호텔, 공항, 박물관 같은 유통업계, 공공기관, 공공시설에 새로운 시각적 솔루션을 제공하고자 한다.

전자 간판을 사용한 매력적인 전시 서비스에 대한 상점, 쇼핑몰, 박물관, 호텔, 공항, 관광안내센터의 수요가 늘고 있는 추세다. 그 동안 파나소닉은 고해상도 이미지를 전자 간판에 투사할 수 있으면서 동시에 전시 환경에 자연스럽게 녹아 드는 시스템을 개발해달라는 요청을 수없이 받아왔다.

파나소닉은 텔레비전과 디스플레이를 개발하며 축적해온 풍부한 고해상도 기술을 적용해, 진열창을 고해상도 전자 간판으로 이용할 수 있고 그런 용도로 쓰지 않을 때는 일반 유리처럼 후면의 상품과 전시물을 깨끗이 보여주는 투명 스크린을 개발해냈다.

기존에는 전기로 전환이 가능한 백탁 유리에 이미지를 투사했는데 이런 종류의 유리는 외광으로 인한 화질 저하 때문에 고명암비 이미지를 보여줄 수가 없었다.

파나소닉은 특수 폴리머와 캡슐을 함유한 투명-백탁 전환 층과 색상 제어 층으로 구성된 고명암비 조광 필름을 유리에 결합시켰다. 색상 제어 층은 스크린 모드에서 다량의 외광을 흡수하므로 화질 열화를 크게 줄이고 조명이 밝은 환경에서뿐만 아니라 전자 간판에도 고명암비 이미지를 투사할 수 있다. 
 
색상 제어 층의 투과율을 설치 환경의 조도에 맞게 조정하므로 스크린은 조도에 관계 없이 같은 수준의 고명암비를 유지할 수 있다. 밝은 환경에서는 풍성한 검정으로 이미지를 재현하고, 어두운 환경에서는 소형 프로젝터로도 고명암비 이미지를 재현할 수 있다.

투명 모드에서 투명-백탁 전환 층에 전압을 가하면 내부 액정 분자의 배열이 규칙성을 띄면서 빛이 곧장 투과하게 된다. 또한 색상 제어 층에 최대 전압을 가하면 고명암비 조광 필름의 투과율이 향상된다.

파나소닉은 불필요한 표면 반사를 억제하는 무반사(AR) 필름(선택 가능)을 유리 표면에 적용해 약 68퍼센트의 투과율을 실현했다. 이에 따라 유리는 상점 진열창 역할을 하면서 필요에 따라 유리 후면에 놓인 상품과 전시물을 선명하게 보여줄 수도 있게 된다.

스크린 여러 장을 수평으로 결합해 가로 4.9m 세로 2.75m인 221인치(16:9) 스크린을 만들 수 있다.

제어 박스를 통해 투명 모드와 스크린 모드 전환을 할 수 있고, 프로젝터를 제어할 수 있으며, 유리 후면의 전시 공간을 비추는 조명을 켜거나 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