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공장, 조선 설비에 들어가는 산업용 밸브 제조기업인 영국 CCI社와 2천만 달러 규모의 투자 양해각서에 합의했다.

경기도는 지난 21일 호텔 라마다 플라자 수원에서 김문수 경기도지사와 마이크 시멘스 플라나건(Mike Semens-Flanagan) 이사가 CCI사의 경기도 파주 당동산업단지 입주를 위해 협력하기로 합의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투자에 따라 CCI사는 파주시 당동산업단지 19,299㎡ 부지에 2천만 달러를 투자해 내년 7월부터 본격적으로 공장을 가동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도와 CCI사는 내년 1월 중 당동산업단지에 대한 임대차 계약을 맺을 계획이다.

CCI사는 영국 버밍엄에 본사를 둔 산업용 밸브 제조 기업으로 현재 김포시 통진읍에도 공장을 가동 중이다. 김포 공장에는 현재 170여 명이 근무하고 있으며 파주 공장이 완공되면 35명의 신규직원을 채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도는 이번 투자유치가 유럽경제 위기가 계속되는 어려운 상황에서 이끌어낸 투자로 다른 투자유치보다 의미가 매우 크다고 설명했다. 올해 경기도가 유치한 외국인투자기업 18개社 중 유럽기업은 CCI社를 포함한 2개뿐이다. 여기에 국내 산업용 중·대형 밸브 시장이 미국, 스웨덴 등 수입에 크게 의존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CCI社의 생산능력 향상은 수입대체 및 기술이전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다.

경기도는 올해 경기 남·북부 균형발전을 위해 경기북부지역 투자유치에 전략적으로 주력해왔다. 그 결과로 올 한해만 일본 이데미츠코산, NEG, 대만 ASE社에 이어 CCI社까지 모두 경기북부지역인 파주 유치에 성공했다. 도는 이들 기업의 투자유치로 북부지역에 14억 7천 6백만 달러 규모의 투자가 이뤄졌으며 2,640명의 직접고용이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이날 인사말을 통해 “어려운 경제상황에서 경기도에 투자한 CCI社가 성공적으로 경영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필요한 제반 행정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도는 이날 오전 11시 임병훈 경기도외국인투자기업 협의회장을 비롯한 도내 외국인투자기업과 유관기관 임원 등 150여명을 초청, 같은 장소에서 ‘2012 경기도 외국인투자기업의 날’ 행사를 함께 열었다.

외국인투자기업의 날 행사는 어려운 여건에서도 지역 경제성장을 이끌어온 도내 외투기업들의 노고를 치하하고 임직원들을 격려하기 위해 마련된 것이다.

김 지사는 이날 에이에스이코리아㈜, 한국타카타㈜, ㈜린데코리아, ㈜신세계사이먼社에 감사패를 전달하는 한편 외국인투자 유치 및 외투기업 지원에 공헌한 공무원과 민간인을 표창했다.

<기사출처 | 경기도 보도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