펫팸족은 반려동물(pet)과 가족(family)의 합성어로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여기는 사람들을 이르는 말인데 펫팸족 직장인의  64.0%는 반려동물을 혼자 집에 두고 출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취업포털 잡코리아(www.jobkorea.co.kr)가 직장인 835명을 대상으로 혼자 있는 반려동물에 관한 설문조사한 결과 나타난 사실이다.
먼저 직장인들에게 반려동물을 키우고 있는지 물었다. 조사에 참여한 응답자 중 절반에 해당하는 52.6%가 ▲‘반려동물을 키우고 있다’고 답했고 ▲‘키우고 싶지만 키우지 않는다’는 대답도 33.3%에 달했다. ▲‘키울 생각이 없다’는 답은 14.1%였다.
이 중 ‘키우고 싶지만 키우지 않는다’고 답한 직장인들은 키우지 않는 이유에 대해(복수응답) ▲‘혼자 남겨지는 동물이 안타까워서(27.4%)’ ▲‘끝까지 책임질 자신이 없어서(25.5%)’ ▲‘가족의 반대 때문에(20.8%)’라고 밝혔다.
반려동물을 키운다고 답한 직장인 439명을 대상으로 출근 후 반려동물이 집에서 혼자 있는지 물었다. 반려동물을 키우는 직장인의 64.5%가 반려동물이 ▲‘혼자 있는다’, 36.5%가 ▲‘혼자 있지 않는다’고 답했다. 이어서 출근 후 반려동물이 혼자 있다고 답한 직장인을 대상으로 하루 평균 반려동물이 혼자 있는 시간을 묻자 ▲‘7시간 이상, 9시간 미만’이라는 답변이 36%로 가장 많이 집계됐다.
이어서 ‘반려동물과 함께 하면서 가장 힘든 점(복수응답)’이 무엇인지 물었다. ▲‘혼자 있는 반려동물에게 미안함’을 꼽은 사람이 64.5%로 가장 많았다. ▲‘여행, 바깥 약속에 제한이 생긴다’는 46.5% ▲‘비용의 부담이 크다’는 35.3%로 집계됐다.
한편, 최근에 펫팸족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가 등장하고 있는데, 직장인들은 반려동물을 위해 어떤 서비스와 상품을 이용하고 있을까?
펫팸족을 겨냥한 상품에서는 ▲‘반려동물용 자동급식기(20.3%)’를 구입했다는 답변이 가장 많았고 뒤이어 ▲‘반려동물용 CCTV(13.7)’, ▲‘반려동물 목걸이형 GPS(9.6%)’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서비스에서는 ▲‘반려동물 호텔(30.1%)’을 이용했다는 답변이 가장 많았고 ▲‘반려동물 유치원(8.2%)’ ▲‘팻시터(5.5%)’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런 상품과 서비스를 포함해 반려동물을 키우는 직장인들이 한 달 평균 반려동물을 위해 쓰는 비용은 ‘14만 3712원’으로 조사됐다.
설문에 참여한 직장인 정보라(27)씨는 ‘회사에 나간 뒤 혼자 남겨진 강아지에게 항상 미안한 마음 때문에 퇴근 후 약속이나 야근은 최대한 피하고 있다’며 ‘외국의 사례처럼 반려동물을 키우는 직장인들을 위한 복지가 생겼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했다.

출처 : 잡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