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토니아 유권자들은 3월 1일 전체 투표 참가자의 30%가 온라인으로 투표한 가운데 국회의원을 새로 선출했다.

에스토니아는 인터넷 투표 시스템이 세계에서 가장 역사가 길고 기술적으로 선진화되어 있다. 이 나라는 지난 2011년 이후 총선의 인터넷 투표자 수가 25% 증가하여 이번에 176,328명이 이 시스템을 사용했으며 이는 9,317명의 유권자가 온라인으로 투표한 2005년에 비해 크게 성장한 수치이다.
 
인터넷 투표자의 증가세에 대해 스마트매틱(Smartmatic)의 안토니오 무지카(Antonio Mugica) 최고경영자(CEO)는 “에스토니아에서 온라인 투표가 증가하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며 “온라인 투표 플랫폼은 유권자들이 사용하기에 편리하고 접근이 용이하며 쉬울 뿐 아니라 검증되고 안전한 기술을 바탕으로 구축되었다”고 말했다.
 
세계 투표 자동화 기술 분야 선도기업인 스마트매틱과 에스토니아의 주요 IT연구기관인 사이버네티카(Cybernetica)는 2014년에 우수 인터넷투표 센터(Centre of Excellence for Internet Voting)를 공동 설립했다. 이 센터는 첨단 인터넷 시스템을 전국에 구축하고 이를 다른 나라로 수출하기 위해 에스토니아 정부와 협력하고 있다.
 
에스토니아의 사회는 세계에서 인터넷이 가장 많이 보급된 곳으로, 모든 국민은 생체 측정 정보와 디지털 사인 기능이 있는 온라인 ID를 갖고 있으며 이 나라의 타비 로이바사(Taavi Roivasa) 총리와 투마스 헨드릭 일베스(Toomas Hendrik Ilves) 대통령은 소셜 미디어를 통해 인터넷 투표를 적극 홍보해 왔다.
 
스마트매틱의 마이클 서머즈(Michael Summers) 인터넷 투표 담당 이사는 “에스토니아는 세계에서 가장 정보화된 나라 중 하나로서 우수한 전자 정부 문화를 갖고 있다”며 “이 나라는 의욕적인 비전과 정당의 지원, ICT(정보통신 기술) 전문인들의 기술 지원 및 전국선거관리위원회(National Electoral Committee, VVK)의 강력한 추진력에 힘입어 유권자들이 더 접근성이 높고 안전하며 투명한 투표를 경험하도록 보다 효과적인 투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서 그는 “관련업계에서 가장 앞선 인터넷 투표 솔루션을 개발한 사이버네티카와 협력하여 기쁘다”며 “이 연구기관의 지식과 전문기술은 정부가 국민들의 투표를 권장하는 노력을 지원하고 21세기에 민주주의를 더욱 발전시키기 위해 IT를 활용하는 우리의 임무를 지속하는데 핵심역할을 할 것이다”고 덧붙였다.